서초구청. [사진=서초구]<br>
서초구청. [사진=서초구]

[이뉴스투데이 이배윤 기자] 서울 서초구는 저소득 한부모가정 청소년 10명에게 1인당 50만원의 신학기 희망장학금을 전달했다. (사)희망과동행에서 후원하는 이번 장학금 전달식은 지난달 25일 진행했다.

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부모 가정 청소년들이 외로움과 좌절을 느끼지 않고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사)희망과동행 소속 변호사들과 함께 희망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희망과동행은 법무법인 로고스에서 공익 실천을 위해 설립한 재단으로 2014년부터 서초구와 업무협약을 맺어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희망멘토링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신학기 희망장학금을 전달하고, 매년 10명의 저소득 한부모가정 청소년들에게 1대 1 변호사 멘토를 연결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문화활동을 누리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변호사 멘토가 뮤지컬, 연극, 스포츠 경기 등을 같이 관람하기도 하고 여름에는 캠프를 진행해 멘티 청소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고민을 터놓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대면이 어려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청소년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선물하고 감상을 나누는 글쓰기대회를 가졌다. 또, 친지와의 만남이 적은 청소년 가정의 풍요로운 명절맞이를 위해 매년 설과 추석에는 명절 선물을 보내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권씨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4년간 참여하면서 멘토와 함께 식사를 하고 공연을 보는 등 정을 쌓았고 특히 대학탐방을 하며 미래를 함께 계획했다. 봉사활동을 하는 변호사들을 보며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준비해 서울소재 명문대 사회복지학과에 당당히 합격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중졸검정고시 준비과정에서 멘토 변호사와 만남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어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이후 멘토링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전문대 미용학부를 졸업해 현재 메이크업 아티스트 및 미용사로 취업하는 꿈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오창영 복지정책과장은 “앞으로도 희망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하고 청소년들과 함께 고민하고 청소년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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