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현대차]
아이오닉5. [현대차]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2월 국산차 판매량은 1월보다 7.26% 늘어난 총 56만7211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르노삼성차‧한국GM‧쌍용차 등 5개 국산 자동차 제조사는 2일 2월 판매실적을 일제히 발표했다. 제조사들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점진적 완화와 인기모델 수출 확대 등을 판매량 오름세의 주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차, 내‧외수 판매량 1%대 소폭 증가

현대자동차 내수‧해외 판매 모두 1%대의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2월 국내 5만3010대, 해외 25만160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 461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7% 증가, 해외 판매는 1.3%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캐스퍼, 스타리아, GV60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의 점진적 완화, 반도체의 유연한 배분 등으로 2021년 6월 이후 8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세단은 그랜저가 4490대, 쏘나타 4176대, 아반떼 3697대 등 총 1만 2389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3900대, 싼타페 1680대, 투싼 2684대, 아이오닉5 3995대, 캐스퍼 3304대 등 총 1만7751대를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655대, GV60 349대, GV70 2592대, GV80 1782대 등 총 1만 1016대가 팔렸다.

EV6. [사진=기아]
EV6. [사진=기아]

◇EV6‧니로‧스포티지 등 인기모델 힘입어 6개월만에 성장세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3만9560대, 해외 18만159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2만115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5.3% 증가, 해외는 4.5% 증가한 수치다.

기아 역시 EV6, 니로, 스포티지, 카렌스(인도전략차종) 등 인기차종에 힘입어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만에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2만476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4415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8427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봉고Ⅲ로 6230대가 판매됐으며, 승용 모델은 레이 3218대, K8 2932대, K5 2562대 등 총 1만 2,686대가 판매됐다.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2만 98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2만877대, 리오(프라이드) 1만8427대 순이다.

XM3. [사진=르노삼성차]
XM3. [사진=르노삼성차]

◇르노삼성차의 효자 ‘QM6‧XM3’

르노삼성은 내수 3718대, 수출 7795대로 수출이 126.3% 급등하며 1만1513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한 수치다.

이번 상승세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QM6와 XM3가 이끌었다.

중형 SUV QM6는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142대를 판매하며 2월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엔진별로는 고유가 시대 영향으로 스마트한 총유지비용을 자랑하는 LPe가 1254대 판매돼 전체 QM6 판매의 58.5%를 차지했다. 가솔린 모델이 884대로 LPe 판매의 뒤를 이었다.

세단과 SUV 사이 최고의 선택지인 쿠페형 SUV ‘XM3’는 2월 한달 간 1062대 판매되며 QM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엔진별로는 1.6 GTe가 673대, 벤츠와의 공동 개발로 만들어진 터보 엔진 TCe 260이 389대 판매됐다.

수출에서는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6783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945대, 트위지 67대 등 총 7795대가 선적되며, 전년 동기 대비 126.3% 증가한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쉐보레]

◇한국GM, 쉐보레 호응 힘입어 77% UP

한국GM은 총 2만2851대(내수 2446대, 수출 2만405대)를 판매하며 전월 대비 77% 늘었다.

한국지엠은 2월 초 중순부터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의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수 82%, 수출 76.4%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 실적은 글로벌 시장에서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1288가 판매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견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지엠의 2월 RV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했다.

한국지엠의 2월 내수판매 실적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가 리드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는 각각 1041대와 622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46.8%, 2604.3% 증가세를 기록했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 [사진=쌍용차]
뉴 렉스턴 스포츠&칸. [사진=쌍용차]

◇쌍용차, 뉴 렉스턴 스포츠&칸 상승세…출고적체만 1만대

쌍용자동차는 내수‧해외 판매를 통틀어 총 7082대를 팔았다. 내수 4540대, 수출 2542대로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두 달 연속 7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수치를 회복했다. 당시 생산부품 조달 차질로 공장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월 새롭게 출시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상승세를 이끌면서 내수와 수출 포함 1만대가 넘는 출고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내수판매는 반도체 부품 이슈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생산일정 및 사양 조정 등을 통해 공급지연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9.8%, 전년 누계 대비로도 12.7%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출시 이후 공급제약 속에서도 약 2600 수준의 판매를 유지하며 내수 판매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2~3개월치의 백 오더(Back order)를 보유하고 있는 수출 역시 전년 동월은 물론 누계 대비로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부품 수급 제약 상황에서도 공급지연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반도체 등 부품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특별연장근로 등 총력 생산체제를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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