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분야 글로벌 표준화 리더쉽 강화를 위해 3월 1일부터 오는 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국제전기통신연합(이하 ‘ITU’)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20)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20)은 ITU의 전기통신표준화분야(이하 ‘ITU-T’)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다음 회기 산하 연구반과 표준화자문반(TSAG) 의장단 선출, 정보통신기술(ICT) 표준화에 대한 결의 및 권고 제․개정 등의 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는 193개 회원국과 기업 등에서 대표단들이 참석할 전망이며, 우리나라는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장을 포함해 염흥렬 순천향대  교수, 정성호 한국외대 교수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산학연 전문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향후 4년간 ITU-T 분야별 연구반의 국제표준화를 실질적으로 주도할 차기 의장단 선출이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 총회 등록 후보자보다 27명 많은 149명의 후보자가 등록돼 의장단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12개 연구반 전체에 의장단 후보자를 추천했다. 그간 각 연구반에서 쌓아왔던 경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타 국가들과의 경쟁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팬데믹 확산 방지를 위한 ITU-T의 역할 강화에 대한 신규 제정안, 정보보호 연구반(SG17)에서 신기술(분산원장 등)을 포함한 사이버보안 연구 강화 개정안 등 총 4건의 결의 제․개정안을 제안하는 등 국제 표준화 논의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양자암호통신, 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 동향을 반영한 결의 제·개정과 연구반 내 표준화 작업 방법과 절차 변경에 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9월에는 ITU의 사무총장 및 사무차장 등 고위직 선출을 위한 전권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재섭 ITU-T 사무국장이 사무차장에 출마하게 됨에 따라 이번 총회에 참가한 국가들의 수석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선거 지원 활동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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