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진짜 그래?” “무슨 뜻이지?” 새로운 것을 좋아하거나 몰랐던 것을 알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일상 속 호기심, 소소한 문제, 이슈에 대한 궁금증을 흥미롭게 해소시켜 드리는 코너 [소문e답]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사진=픽사베이]
‘먹는물관리법’에 의해 물은 먹는 데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자연 상태의 물인 ‘먹는물’과 샘물을 먹기에 적합하도록 물리적으로 처리한 ‘먹는샘물’로 나뉜다.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생수는 일반적으로 ‘먹는샘물’이 친숙하다. 또한 생수 가운데도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혼합음료로 분류되는 것도 있다. 

혼합음료란 당분·나트륨·감미료 등 식품첨가물이 포함된 것을 말한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먹는물관리법’ 등 관련 법률과 수원지, 제조공정에 따라 생수의 품목이 먹는샘물·먹는물·혼합음료로 구분되고 있다.

쿠팡 자체브랜드(PB) 제품 ‘탐사수’는 운주산·구룡산·가지산·축령산·지리산·화야산 등을 수원지로 하는 먹는샘물 제품과 제주도를 수원지로 하는 제주 탐사수 2종이 있다. 

제주 탐사수는 혼합음료로 분류된다. 제주 동부지역에 형성된 화산 용암층에 의해 자연여과된 ‘바라눌 해수워터’로 만들어졌다. 용암해수 탈염과정과 역삼투압장치를 거쳐 정제수와 농축염수로 분류 후 정제수에 미네랄을 추가하는 공정을 거치는 과정 때문이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제이크레이션의 ‘시오200 플러스’ 등도 같은 이유로 혼합음료로 분류된다.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용암해수를 이용해 탈염과정을 거친 후 칼슘, 아연 등 천연 미네랄을 배합했다. 시오200플러스는 미네랄과 바이오규소 등을 함유했다.

[사진=제주삼다수]
제주삼다수는 용암해수가 아닌 화산암반수를 사용해 먹는샘물로 분류된다. [사진=제주삼다수]

반면 삼다수는 같은 제주도 수원 물이라고 해도 먹는샘물로 분류된다. 제주도 화산암층 지하수인 화산암반수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도에서 먹는샘물을 팔매할 수 있는 건 제주개발공사에서 판매하는 삼다수가 유일하다.

이 같은 이유는 제주특별자치도 법에 따라 용암수를 공공수자원으로 정의, 제주도 또는 제주도 내 산하 공기업만이 용암수를 이용해 먹는 염지하수를 생산할 수 있도록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후 법안을 개정하면서 용암해수 산업단지를 이제 조성, 입주 기업에 한해서는 혼합음료로 판매 가능하게 됐다.

또한 먹는샘물은 ‘먹는물관리법’에 따라 환경부가, 혼합음료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각각 관리하고 있다.

먹는샘물의 원수는 매주 1회 이상 6개 항목을, 6개월마다 48개 항목을 검사 받아야 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혼합음료로 판매되는 용암수의 경우 식품공전을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을 따르고 있으며 10여개 항목을 관리받는다”며 “제주용암수 품질 관리를 위해 자체적으로 90여개 항목을 깐깐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먹는물은 수돗물·먹는샘물·먹는염지하수·먹는해양심층수 등으로도 나뉜다.

풀무원샘물의 ‘바디풀’은 ‘해양심층수의 개발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2조(정의)에 따라 해양심층수를 사람이 일상적으로 먹을 수 있도록 적합하게 제조 또는 가공한 물로서 ‘먹는해양심층수’ 품목으로 분류된다.

바디풀은 강원도 속초시 해양심층수를 사용했으며 마그네슘 함량과 천연 미네랄 함량을 조절해 생산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먹는물관리법에 의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자연 상태의 물, 자연 상태의 물을 먹기에 적합하도록 처리한 물로 바디풀은 먹는해양심층수로 분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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