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진짜 그래?” “무슨 뜻이지?” 새로운 것을 좋아하거나 몰랐던 것을 알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일상 속 호기심, 소소한 문제, 이슈에 대한 궁금증을 흥미롭게 해소시켜 드리는 코너 [소문e답]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사진=각 사]
왼쪽부터 오리온과 롯데칠성음료의 러시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홈페이지 광고. [사진=각 사]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러시아에 몇 년 전에 갔다가 다양한 초코파이에 놀란 적이 있는데 다시 먹고 싶다’, ‘블랙커런트, 체리, 망고 다 좋아하는 과일인데 너무 궁금하다’,  ‘국내에도 출시가 시급하다’

이는 오리온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해외 식품 소개 게시글에 달린 댓글이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과 롯데칠성음료가 다양한 과일 맛으로 구성된 초코파이 12종과 밀키스 7종을 판매하며 러시아 시장에서 성장을 고도화하고 있다.

오리온과 롯데칠성이 러시아 시장에서 과일맛 제품 출시에 나서는 이유는 러시아의 잼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기후·지리적 여건상 다양한 과일을 생산하고 맛보기 어렵다. 이에 산딸기나 체리 등 제철 과일을 활용해 겨울에도 먹을 수 있도록 ‘바레니에’라는 잼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다. 바레니에와 같은 과일 잼과 홍차를 함께 먹는 ‘러시안 티’ 문화도 여기서 발달했다.

이러한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롯데칠성은 러시아 시장에서 오리지널, 딸기, 멜론, 복숭아, 망고, 포도, 바나나 등 총 7가지 맛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1990년대 초 시장 진출 초기에는 오리지널 제품만 판매했지만, 이후 출시한 딸기 제품 히트에 힘입어 매년 새로운 종류의 과일맛을 선보이고 있다.

러시아 매장에서 밀키스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러시아 매장에서 밀키스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밀키스는 현재 러시아 내 유성탄산음료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해 약 250㎖ 기준 6360만캔이 수출됐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러시아는 과일 등 다양한 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반면 국내는 오리지널 제품 인기가 높은 편”이라며 “반면 국내는 소비 트렌드 변화가 빠르다 보니 신제품이 자리를 잡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사진=오리온]
현지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블랙커런트 맛 초코파이.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현지 소비자에게 친숙한 체리, 블랙 커런트, 오렌지, 망고, 사과 맛 등 총 12가지 초코파이를 판매하고 있다. 잼을 활용한 초코파이가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러시아 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4% 성장한 117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매년 봄철에 딸기 초코파이 등을 한정판으로 선보이기도 했으나 통상 판매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오리온 관계자는 “러시아에서는 시장 특성에 맞춰 최근에는 코코넛맛 등 특이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계절 한정판, 크리스마스 한정판 등 다양한 초코파이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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