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대출 의원실]
'요리 연기 Free, 건강한 주방 만들기' 토론회 [사진=박대출 의원실]

[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영준 기자] 박대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경남 진주갑)은 지난 1월 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요리 연기(초미세먼지) Free, 건강한 주방 만들기’를 주제로 토론회를 주최했다.

박대출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가 그동안 ‘맛있는 냄새’로만 알고 있었던 ‘요리 연기’에 초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등 1급 발암물질이 가득하다”며 “최근 폐암에 걸린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들의 직업성 암 산재 인정이 늘고 있고, 여성 폐암 환자 중 93.6%는 비흡연자라는 통계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요리 연기’에 대한 경각심을 국민들에게 충분히 알려야 하지만, 92페이지짜리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2020~2024)' 어디에도 ‘요리 연기’에 대해 언급조차 없다”며 “문재인 정부 5년 간 주방 건강의 근본적인 문제를 외면해왔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으며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정부가 2024년까지 참고하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에 ‘요리 연기’도 포함시켜 대책 마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그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회 공동주최자인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인사말에서 “국민들에게 요리 연기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요리 연기가 일반 미세먼지보다 더욱 위험하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제대로 된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축사에서 “조리사 미세먼지 노출량 관리가 필요하다”며 “토론 결과를 참고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요리 연기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고 제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요리 연기에 대한 제도적 준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축사에서 “기존 초미세먼지 대책은 산업, 수송에 집중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조리 오염물질이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효성 있는 정책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종한 인하대 의과대학 교수는 발제에서 “실내 미세먼지가 폐에 도달할 확률이 10배~100배 높고,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실내공기는 인체 위해성이 매우 높다”며 “음식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는 모두 초미세먼지(PM2.5)로 폐암 등 인체 위해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찬승 UC리버사이드대학교 화학·환경공학과 교수는 “햄버거 패티 1장 구울 때 발생하는 조리 연기(Cooking Emissions) 중 미세먼지가 트럭 230km 운행 시 나오는 미세먼지와 같다”며 “미국 캘리포니아는 직화구이 규제법을 1997년 대규모 상업용 식당, 2007년에는 중소규모 식당에 적용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제에 이어 패널 토론은 박화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경기지부 수석부지부장, 최상진 E아이랩 대표, 김동영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장성현 환경부 대기관리과 과장, 김정연 고용노동부 산업보건기준과 과장, 정순채 교육부 학생안전총괄과 사무관이 맡아 현장과 주무부처의 입장을 전했다.

한편, 토론회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김정재 의원(국민의힘, 경북 포항시북구), 윤두현 의원(국민의힘, 경북 경산시), 김성원 의원(국민의힘, 경기 동두천시연천군)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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