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뉴 콜로라도. [사진=한국GM]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쉐보레의 픽업트럭 콜로라도(Colorado)가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픽업트럭 모델로서는 최초로 연간 베스트셀링카 10위를 기록했다. 특히 함께 경쟁 중인 미국 브랜드 모델들을 모두 너끈히 제치며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의 절대강자 타이틀을 굳힌 콜로라도의 인기 비결을 살펴봤다.

◇국내 수입 픽업트럭 시장 새 지평 연 쉐보레 콜로라도

최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실적자료에 따르면 쉐보레 콜로라도는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모든 수입차를 통틀어 10번째로 많이 등록된 모델로 나타났다(트림 기준). 1위부터 9위까지 대체로 독일 브랜드들의 세단 모델들이 차지한 가운데 픽업트럭으로서는 유일하게 받아든 성적표다.

더욱이 동일 세그먼트 내 지프 글래디에이터, 포드 레인저 등 경쟁모델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콜로라도는 지난 9월에도 전체 수입차 중 월간 베스트셀링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콜로라도는 최근 출시된 2022년형 모델을 바탕으로 지난달 324대가 판매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 간 세단과 SUV가 양분해온 수입차 시장의 트렌드가 점차 달라지고 있다”며, “콜로라도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했던 수입 픽업트럭이라는 세그먼트에 과감히 도전한 첫 모델로, 이후 경쟁모델들의 가세에도 흔들림 없이 굳건히 위상을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정통 아메리칸 헤리티지의 힘 보여준 쉐보레 콜로라도

쉐보레 콜로라도의 인기는 픽업트럭의 원조 헤리티지에서 나온다. 픽업트럭은 미국에서 탄생한 세그먼트로 미국브랜드 모델들이 세계 시장을 쥐락펴락 하고 있다. 특히 쉐보레는 100년 이상 정통 픽업트럭을 만든 브랜드답게 정통 픽업트럭의 노하우를 콜로라도에 빼곡히 담았다.

콜로라도 적재함에는 미끄러움 방지 처리된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Spray-on Bedliner)가 코팅되어 있어 부식 및 손상 걱정이 전혀 없다. 또 테일게이트가 부드럽게 열리는 이지 리프트 및 로워 테일게이트(EZ Lift & Lower Tailgate), 적재 및 하차를 편리하게 해주는 코너 스텝(Corner Steps), 어두운 곳에서 적재함을 비추는 카고 램프(Cargo Lamp) 등 픽업 트럭을 위한 편의 옵션이 적용돼 있다.

실내구성에도 정통 픽업만의 노하우가 담겼다. 2열 시트 아래에는 공구와 같은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는 적재함이 자리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뒷 유리에는 개폐가 가능한 리어 슬라이딩 윈도(Rear Sliding Window)가 적용돼 환기는 물론, 실내 탑승이 어려운 대형견과 함께 이동 중에도 이를 통해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쉐보레 뉴 콜로라도. [사진=한국GM]<br>
쉐보레 뉴 콜로라도. [사진=한국GM]

◇아웃도어 레저에 최적화된 정통 픽업트럭…따라올 차 없어

픽업트럭으로서 다양한 아웃도어 및 레저활동에 최적화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콜로라도는 전장 5395㎜, 전폭 1885㎜, 전고 1795㎜의 넉넉한 사이즈는 물론, 베드(적재함)와 2열 시트까지 모두 갖춰 레저부터 업무까지 다양한 활용성을 자랑한다. 특히 픽업트럭답게 1170리터에 이르는 넉넉한 화물 적재능력은 최근 인기인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용이 가능하다.

또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 탑재로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췄다.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로 불리는 사륜구동 시스템은 4륜 및 2륜 구동 방식을 운전자가 선택하는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노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방식을 변환하는 AUTO 모드를 지원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최대 3.2톤의 대형 트레일러나 카라반도 어렵지 않게 견인할 수 있다. 무거운 짐을 적재한 상태에서도 최적화된 변속패턴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 토우‧홀 모드(Tow/Haul Mode)가 기본 적용됐으며, 카라반 견인 시 기본 탑재된 스웨이 콘트롤(Trailer Sway Control) 기능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StabiliTrak Stability Control), 트레일러 브레이크(Trailer Brake),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Hitch Assist Guideline), 힐 스타트 어시스트(Hill Start Assist) 시스템 등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트레일링 특화 기술이 탑재됐다.

◇312마력의 넘치는 파워와 저렴한 세금, 넓은 서비스망까지

고성능 모델임에도 유지비가 저렴하다는 점 역시 콜로라도의 인기 비결이다. V6 3,600cc의 대배기량 엔진을 탑재한 콜로라도는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8kg.m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지만, 연간 자동차세는 단돈 2만8,5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국내법상 픽업트럭인 콜로라도가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승용차와 달리 배기량으로 세금을 정산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화물차 세금이 적용되는 덕분이다.

일반 승용 모델와 세금을 비교하면 콜로라도의 세금혜택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 수 있다. 콜로라도의 배기량과 같은 3649cc 엔진을 가진 승용차는 자동차세 72만9800원과 교육세 21만8940이 더해져 연간 94만8740원의 세금을 납부해야 된다. 콜로라도의 연간 세금 2만8,500원과 비교하면 33배 이상 차이나는 금액이다. 때문에 콜로라도는 배기량이 큰 고성능 모델들의 단점으로 꼽히던 높은 세금에서 자유로운 차로 주목받고 있다.

서비스센터가 부족한 여타 수입 브랜드와 달리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콜로라도는 다른 쉐보레 모델과 마찬가지로 전국 400여개의 쉐보레 서비스센터를 이용 가능해 수리 및 정비 시 뛰어난 접근성과 편의성을 누릴 수 있다.

한편 오프로드 느낌을 한층 가미한 샌드 듄(Sand Dune) 외장색과 운전자의 사용 편의를 고려해 더욱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된 변속기 레버를 탑재한 2022년형 쉐보레 콜로라도 역시 지난달 고객 인도 이후 기대 이상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신형 리얼 뉴 콜로라도의 가격은 익스트림 4050만원, 익스트림 4WD 4380만원, 익스트림-X 4540만원, Z71-X 4739만원, Z71-X 미드나잇(Midnight) 4889만원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