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원 주최 ‘리빙 위드 코로나, 불확실성과 함께하는 회복’ 웹캐스트 포럼이 5일 오후3시 열렸다. [사진=픽사베이]
한국신용평가 주최 ‘리빙 위드 코로나, 불확실성과 함께하는 회복’ 웹캐스트 포럼이 5일 오후3시 열렸다.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2022년 손해보험업계 전망은 중립적이나, 여신업계는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 주최 ‘리빙 위드코로나, 불확실성과 함께하는 회복’ 웹캐스트 포럼이 5일 오후3시 열렸다.

손보업계 전망에 관해 조성근 수석연구원은 “손보업은 작년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올해 개선효과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며 “자동차보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장기·일반보험 중심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디지털전환으로 새로운 판매채널이 확장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새로운 보험이 개발될 수 있다”면서 “푸시영업에 기반하는 보험업에서 아직까지 디지털보험사가 유의미한 실적을 달성한 사례가 없어 새로운 디지털손보사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디지털손해보험사인 캐롯손보는 작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0.5%를 기록했으며, 올해 카카오손해보험사가 새롭게 출범한다.

조 연구원은 “자동차·실손 등 주요보험 손해율이 상승하고 판매수수료 지급이 늘어 사업비도 증가할 수 있다”면서 “2023년 도입될 신회계기준(K-ICS) 영향은 오히려 제한적으로, 효과적인 사업비 지출과 보험 포트폴리오 개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신용평가원]
[사진=한국신용평가원]

카드업계 전망에 대해 여윤기 수석연구원은 “카드사의 올해 영업환경은 부정적으로, 가맹점수수료가 4700억원 감소할 예정이며 가계부채 규제 강화로 대출상품 성장도 제약이 있어 과거 수준 성장이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4~5%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3년간 카드대출 연평균 증가율은 6.5%였다.

여 연구원은 “카드사 수익이 연간 272억~830억원 감소하고, 카드사는 할부·리스 등 사업다각화와 비용절감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올해 기준금리 인상과 자금조달비용 상승이 예상되기에 효과가 과거보다 약할 수 있다”고 보았다.

가계부채에 대해 여 연구원은 “과거 금리 인상기에 다중채무자 현금서비스 연체율이 빠르게 증가해 비다중채무자 연체율과 차이가 커졌다”면서 “단기적으로 가계부채 리스크가 카드업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계부채와 금리인상은 캐피탈업종과도 관련이 있다.

김영훈 수석연구원은 “캐피탈업계의 가계대출 비중은 줄고 있기에 가계부채 규제로 인한 업종 전체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계캐피탈 중심으로 신규 취급이 소폭 감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초저금리에서 금리인상으로 기조가 전환된 것은 수익성과 자금조달에 악영향”이라며 “조달금리 상승을 운용금리에 완전히 전가하기 어려워 이자마진 축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건전성에 관해 김 연구원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투자금융 비중이 확대되겠지만 이 분야는 이익변동성이 높아 내재위험도 크다”면서 “연체율을 비롯한 건전성지표가 역대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양호하지만 원리금상환유예 정책종료 시점에 대비해 강화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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