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담배의 패러다임이 궐련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바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내년 필립모리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일루마' 출시를 앞둔 가운데 지난 2017년과 같이 전체 담배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대한 KT&G와 BAT로스만스의 대응, 제품 출시 라인업 등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28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 한국필립모리스가 45%, KT&G는 42%, BAT로스만스는 13%다. JTI코리아는 지난 6월 국내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을 철수했고 제품 출시 계획은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KT&G가 이탈리아에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 솔리드. [사진=KT&G]
KT&G가 이탈리아에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 솔리드. [사진=KT&G]

◇KT&G “시장경쟁력 강화할 것”

KT&G는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와 총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차세대 담배(NGP)와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이 지속 상승했다. 

해외 성과가 눈길을 끈다. 전자담배 ‘릴’을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 총 22개국에 진출시키는 등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갔다.

올해 한국필립모리스의 전자담배 점유율은 절반으로 떨어졌고 그 자리를 KT&G가 차지했다. 

이 추세라면 내년에는 KT&G가 필립모리스를 제치고 전자담배시장의 1위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고 점쳐진다. 

KT&G 관계자는 “궐련과 NGP 부문 모두 시장환경과 소비자 트렌드에 기반한 제품 포트폴리오 개발로 시장 주도권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해외 신시장 적극 개척과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과 글로벌 협업 지속을 통해 해외에서도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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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의 신제품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사진=PMI]

◇필립모리스 ‘담배연기 없는 미래’ 표방

2022년에도 필립모리스는 기존 연초담배를 없애려는 시도를 할 예정이다. 이를 대체할 전자담배 라인업을 지속 시장에 선보인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지난 8월 일본에서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 원’으로 출시했고 내년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앞서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7월 ‘아이코스 3 듀오 문라이트 실버’도 한정 출시하며 전자담배 라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 프로와 같은 스틱을 쓰는 글로 프로 슬림. [사진=BAT로스만스]
글로 프로와 같은 스틱을 쓰는 글로 프로 슬림. [사진=BAT로스만스]

◇BAT, 동일 스틱 제품 출시로 '충성 고객 확보' 전략

BAT로스만스는 지난 9월 국내 ‘글로 프로 슬림’을 출시했고, 최근에는 일본 시장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내년에는 차세대 제품인 ‘글로 하이퍼’와 ‘글로 하이퍼 플러스’ 출시가 예상된다.

이는 흥행한 글로 프로와 동일한 스틱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자하는 BAT의 전략이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패러다임이 궐련담배에서 전자담배 중심으로 바뀔 것이며, 정부는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유해성이 낮다는 점을 인정해야한다”며 “객관적 연구를 통해 기준에 따른 합리적인 법을 마련 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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