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는 페어웨이와 그린을 제외한 긴 잔디나 잡초지대를 말한다. 잔디를 얼마만큼 깎았지는에 따라 퍼스트 컷, 세컨드 컷이라고도 한다.

러프 지역에선 길게 자란 풀에 클럽이 감겨 공을 제대로 쳐 내기가 쉽지 않다. 억센 잔디 줄기들 때문에 클럽헤드가 공에 정확하게 맞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상황이 있겠지만 공이 러프 지역에 떨어졌더라도 무성한 풀 위에 떠 있다면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공을 사뿐히 걷어 올려칠 수 있어 뒤땅을 자주 치는 사람들에겐 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 금잔디가 빽빽하게 잘 자라 있는 한국 골프장에서 이런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한다. 하지만 풀더미 아래로 공이 가라앉아 있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특히 버뮤다나 벤트그래스를 채택한 미국의 골프장에서는 공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지 못했을 경우 곤경에 처할 수 있다. 일단 러프에 빠졌을 경우 세트업이 정확하지 않다면 러프에서 빠져나올 힘을 전달하지 못한다.

러프에서는 백스윙과 폴로스루가 중요하다.
러프에서는 백스윙과 폴로스루가 중요하다.

러프에 볼이 빠졌을 때는 우선 볼이 잔디 위에 떠 있는지, 잠겨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비거리가 10m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샷을 하기 전 먼저 볼의 라이를 확인하고, 어드레스 시 공을 스탠스 중앙에 위치 시키고 그립은 평소보다 조금 더 강하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

클럽 면은 목표를 향하게 하며 체중을 균등하게 배분시킨다. 만약 러프에서 공의 위치가 좋지 않다면 왼쪽 발에 체중을 약간 더 주면 된다.

러프에서는 백스윙과 폴로스루가 중요하다. 테이크 어웨이와 폴로스루를 낮고 길게 해줘야 하는 페어웨이 샷과 달리 러프에선 예리한 타격 각을 만들기 위해 ‘얼리 코킹’을 통해 마치 V자 모양처럼 가파르게 백스윙 궤도를 만들어야 한다.

백스윙 톱에서도 가파른 다운스윙을 해야 임팩트 시 잔디가 볼과 페이스면 사이에 적게 들어와 러프의 마찰을 최대한 줄 일 수 있다. 또 가능하면 로프트가 큰 ‘짧은 아이언’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러프에서는 평상시 하체 회전에 의한 체중 이동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 러프에서는 단단하게 하체를 잡아놓고 상체 회전으로만 공을 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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