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백화점]
설 선물을 미리 앞당겨 사전 예약으로 구매하는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업계는 평년대비 열흘이나 빠른 설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롯데백화점]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코로나19 확산 이후 네번째 명절인 2022년 설 예약 판매가 한층 빨리 시작됐다.

15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이번 설 사전예약 일정은 보통 명절일을 기준 30일 전에 시작하는 것에서 비해 열흘정도 이른 오는 24일에 시작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명절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선물 수요가 올해도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 설부터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농수산품 선물 한도가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돼 .

롯데백화점이 동종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설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17일부터 개시해 다음달 6일까지 21일간 전 점포에서 진행된다.  정상가 대비 10%에서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앞서 2021년 설과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 30% %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2022년 설은 2021년보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선물세트 30여 종을 새로 추가 구성하고 물량도 품목에 따라 20~40% 늘렸다. 

이번 행사는 최근 홈파티, 밀키트를 대량 추가하고 대량 구매 수요가 많은 와인 등 주류와 건강기능식품 상품은 할인율을 더 높였다.  대표 상품으로 △한우 토마호크&티본스테이크 세트 △한우&울릉명이 세트는 정상가 대비 15% 가량 저렴하다.

올해 인기였던 와인은 △프랑스 바롱 로칠드 가문의 라피트 명가세트 2호(9만5000원) △이태리 럭셔리 세트(7만2000원) △칠레 산타리타 세트(3만5000원) 등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세로 내년 설에도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선물만 보낼 수밖에 없을 확률이 크다”며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는 개인 고객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품목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할인율도 최대한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설 선물을 미리 앞당겨 사전 예약으로 구매하는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업계는 평년대비 열흘이나 빠르게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현대백화점]
백화점업계는 현대본점, 신세계 본점을 제외하고는 일괄적으로 오는 24일부터 1월 13일까지 21일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 AK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1월 13일까지 전 점포에서 21일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현대백화점은 16개의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2022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압구정본점만 지난 17일부터 이미 진행중이다.

올해 예약판매 시작 시기를 올해 설보다는 일주일 앞당겼고 2019년보다는 15일 이상 앞당겼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추석 모두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30% 이상 증가해 고객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함이다.

현대백화점은 약 200여 종의 △한우 소포장 선물세트 △영광 참굴비 등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상품 물량도 올해 설보다 20% 이상 확대했다.

또한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앱(애플리케이션)에서 10만원 이상 구매시 현대백화점 더머니 적립금을 지급한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는 김영란법 상향한도에 맞춰 프리미엄 상품을 늘렸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은 지난 17일부터 이미 예약이 시작됐다.

올해 설 예약판매는 전년대비 79.5% 신장했지만 전체 물량은 전년과 비슷하다. 대신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전용 상품을 올해 설보다 30% 늘렸다.

이번 사전판매에서는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선물세트, 수입 과일 세트, 수산물 세트를 확대했다. 

대표 상품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35품목과 △한우 등 축산 32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30품목  △건강식품 57품목 등 총 220여가지이다.

주요 품목 할인율은 한우 5~10%, 굴비 최대 20%, 과일 20%, 와인 60%, 건강식품 최대 60% 수준이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김영란 법 한도 상향에 맞춰 1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상품도 지난 추석 보다 15% 늘린 100여 개 품목을 준비했다”며 “기존에 있던 선물하기 시스템에 최대 200명까지 한 번에 선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사진=갤러리아]
[사진=AK플라자]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설 선물세트판매 실적이 코로나 전인 2019년 대비 24% 신장했다.

이에 올해는 물품 확대와 가격 할인률을 높여 설 선물 본 판매에 비해 품목별로 5~67% 저렴하게 선보인다.

한우 5~10%, 청과 10%, 야채 10%, 굴비 20%, 와인 18~31%, 건강식품 10~67% 등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갤러리아 한우 PB(자체브랜드) △강진맥우만족세트 △영광굴비2호세트 △케이머스 와인 세트 등 각 지점별로 200여개 이상의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오미크론 사태로 설에 가족을 만나기 어려워 선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거리두기 조치로 혼술, 홈파티가 급증해 설 선물 외의 용도로의 수요의 증가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AK플라자에서 진행되는 설 사전 판매 기획전에는 한우, 과일 등 인기 품목의 구성과 물량을 전년보다 확대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전화번호만 알면 선물 발송이 가능한 비대면 선물하기 서비스도 선보인다.

또한 혼술, 홈 파티 관련 품목인 와인, 마리아주, 스테이크 등 식재료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예상해 신규 브랜드와 구성을 추가했다.

한우선물 세트와 정관장 브랜드 한정으로 금액대별 7% 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AK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시 금액대별 5% 상품권을 지급한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이번 사전 예약 판매는 할인된 가격에 명절 선물을 구입할 수 있다는 특징에 비대면 쇼핑이라는 안점함도 더했다”며 “설 사전예약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앞으로도 명절 사전 예약 행사의 점점 더 중요도가 커질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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