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신형 G90. [사진=제네시스]
내년초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신형 G90. [사진=제네시스]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제조업 중소기업 오너인 50대 초반 한 모 씨는 지난해 제네시스 G80을 타고 다닌데 이어 다음 주 G90 풀체인지 사전예약을 앞두고 있다. 한 씨는 “거래처 등 업무적으로 미팅할 때 제네시스를 애용한다”며 “수입차를 한 대 갖고 있지만, 업무적으로 사용하기엔 아직 사회적 편견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일부 기업들 사이 CEO를 중심으로 제네시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달 G90을 탔다.

‘CEO들이 즐겨 타는 고급차 브랜드’라는 인식에 힘입어 이미 상반기 글로벌 판매 누계 5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5년 11월 국내 최초 고급차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5년 반 만에 이뤄낸 성과다.

제네시스가 기업 오너들에게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승차감과 한국인 정서에 맞아떨어지는 편의성 등이다.

제네시스는 외관 디자인이 중후하고 우아하면서도 차에 탔을 때 편안한 승차감과 부족함 없는 옵션들로 하루에도 수 곳을 이동하는 CEO들에게 딱 떨어지는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이번 달 중순 사전계약을 시작하는 신형 G90의 경우 풀옵션 시 1억원을 훌쩍 넘는 1억 3253만원에 달해 벤츠 S클래스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그에 관계없이 제네시스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유팔무 한림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거주지와 탈거리 등에 대해 여전히 부익부 빈익빈 등 사회적 인식이 존재한다”며 “권위와 명성을 가진 기업 오너들은 타고 다니는 차량에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수입차를 소유하고도 업무 중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도 비슷한 예”라고 설명했다.

내년초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신형 G90. [사진=제네시스]
내년초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신형 G90. [사진=제네시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오는 12월 중순 신형 G90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내년 1월 공식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G90 풀체인지에는 차량 운행 중 운전자가 돌발 상황에서만 개입하는 수준의 레벨3 자율주행 기술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외관을 첫 공개한 제네시스가 신형 G90은 2018년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3년 만의 완전 변경 모델이다. 제네시스 특유의 우아한 디자인을 극대화한 게 포인트다.

새로운 크레스트 그릴과 날렵한 두 줄 램프로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한 전면부, 럭셔리 세단의 인상을 주는 파라볼릭 라인과 개방감을 고려한 포물선 형태의 라인(DLO, Day Light Opening)이 조화를 이룬 측면부, 얇고 긴 두 줄의 리어램프와 당당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의 후면부로 G90의 외장 디자인을 그려냈다.

아울러 번호판, 각종 센서, 후진등과 같은 기능적 요소를 하단부로 내려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뒷모습을 완성했다.

G90 롱휠베이스는 세단 대비 긴 전장을 바탕으로 뒷좌석 도어와 C필러를 확장해 더욱 여유로운 내부 공간을 확보했으며 롱휠베이스 전용 20인치 휠을 적용했다.

가격은 7903만부터 풀옵션시 1억3253만원까지다.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이런 성과에 대해 “제네시스는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구축하고, 우수한 품질과 진정성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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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90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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