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플라자 1층 지구본 미디어 아트. [사진=이지혜 기자]
서울관광플라자 1층 지구본 미디어 아트.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서울관광이 코로나19 위기를 뚫고 차세대 관광 도약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9일 종로구 청계천 삼일교 앞에 자리한 서울관광플라자를 찾았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운데 지난 4월 간소하게 개관식을 치렀지만 기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의 야망찬 청사진이 담겨 있는 곳이다.

서울관광플라자는 삼일빙딩 1층에 마련된 여행자카페를 비롯해 △커뮤네케이션 거점 △거버넌스 거점 △인큐베이팅 거점 △이노베이션 거점 등 4개 영역의 총 9개층으로 구성돼 있다. 전례 없는 타격을 입은 서울관광이 위기를 넘어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를 선점할 수 있도록 서울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과 재도약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가 되기 위해 설계됐다.

1층에 들어서면 아시아에서 제일 큰 미디어아트 지구본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국내외 관광객은 청계천과 명동, 인사동 등 주요 관광지와 접근성이 뛰어난 서울관광플라자에 방문해 관광정보안내센터와 의료관광헬프데스크, 관광기념품숍, 트래블 라이브러리를 활용하기 좋다.

서울관광플라자 9~10층에는 스타트업 입주 사무실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서울관광플라자 9~10층에는 스타트업 입주 사무실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다른 기능으로 서울시관광협회, 호주관광청, 한국PCO협회, 유망 스타트업 등을 한 곳에 집적했다. 관광정책 실행, 기업‧업계 지원, 네트워킹 같은 기능도 한 데 모았다. 종로구 관철동 삼일빌딩 내 9개 층(지상 1층, 4~11층)에 6,941㎡(전용면적) 규모로 조성됐다.

15개 입주 스타트업 기업으로는 증강현실(AR) 기반 관광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는 임퍼펙트, 한류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뮤직킹, 한복 등 전통문화 체험 플랫폼을 운영하는 모던한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입주 기업과 별도로 ‘서울관광플라자’ 내 공유공간과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52개 스타트업도 선발을 완료했다. 이들 67개 스타트업에 입주‧공유공간을 제공하고, 각 기업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11층에는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방송이나 광고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각종 행사 등도 개최할 수 있다. 또한 4층 다목적홀 등을 시민 등에게도 개방돼 있어 세미나·교육 등 장소로 대관이 가능하다.

11층에 마련된 비짓서울방송국. [사진=이지혜 기자]
11층에 마련된 비짓서울방송국. [사진=이지혜 기자]

7층에는 MICE(회의·인센티브·박람회·전시회)기업 지원센터가 있다. 본래 기능인 법무·세무 등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최근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움으로 심적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기업인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관광플라자를 3대 핵심역할에 따라 운영할 계획이다. ①코로나19로 위기상황에 놓인 관광업계 지원 ②주요 협회와 기관, 민관 협력을 통한 거버넌스 강화 ③시민이 관광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 확대 제공이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서울관광플라 설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산업이 어느 분야보다 큰 위기에 처해 있는 이 때, 서울시가 향후 관광을 통해 서울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고 이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지원하는 데 나섰음 의미한다”며 “서울관광 기업체를 지원하고 위기 후 빠른 회복과 전진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관광플라자 1층에서 서울관광 홍보대사 방탄소년단 등신대를 만날 수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서울관광플라자 1층에서 서울관광 홍보대사 방탄소년단 등신대를 만날 수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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