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Wi-Fi 6E 실증과제 결과보고회’ 개최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는 3일 ‘Wi-Fi 6E 실증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6개의 Wi-Fi 6E 실증과제 시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세계에서 2번째로 6㎓ 대역을 Wi-Fi 6E로 공급하고 주파수 공급이 시장 조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부터 실증사업을 추진해 왔다.

Wi-Fi 6E는 6㎓ 대역(5925∼7125㎒)까지 이용하는 Wi-Fi 표준으로 기존 Wi-Fi 대비 최대 5배 빠른 속도와 1.5배 이상의 동시접속자 수용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라수목원 VR 테마파크에서 8K VR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시연이 진행됐다. Wi-Fi 6E는 초고속 통신 속도를 활용해 생생한 VR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며 최근 메타버스가 급부상함에 따라 활용성이 커질 전망이다.

남녕고 실내체육관에서는 중계 카메라와 연결된 Wi-Fi 6E 공유기 1대를 통해 100여대 단말로 동시 경기시청, 되돌려보기가 가능함을 시연했다. 향후 경기장뿐만 아니라 상가, 역사, 쇼핑몰 등 인구밀집환경에서의 Wi-Fi 6E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커피숍인 에이바우트 한라대점에서는 Wi-Fi 6E를 이용한 비대면 주문 서비스 시연이 진행됐다. Wi-Fi 6E가 구축된 환경에서 테이블마다 부착된 QR 코드를 핸드폰으로 촬영하면 스마트폰에 메뉴판이 표시돼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다.

제주공항 내 Wi-Fi 6E 로밍 서비스, Wi-Fi 6E를 통한 UHD 방송 수신, Wi-Fi 세대별 성능비교 시연 등이 진행됐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해외 다수 국가가 우리 정책을 참고해 6㎓ 대역을 Wi-Fi 6E로 공급하고 있는데 실증도 좋은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출력기준 완화 등 제도적 지원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