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내 어린왕자 포토존을 방문한 관광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프라인 여행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여가 활동이 비대면 활동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내 어린왕자 포토존을 방문한 관광객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여가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종합숙박 플랫폼 여기어때와 야놀자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언택트 소비에 대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각각 야놀자는 언택트 서비스 확대에, 여기어때는 오프라인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야놀자는 모바일교환권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인기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한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비대면 소비 증가에 맞춰 식음·딜리버리 상품을 모바일교환권으로 서비스하고, 또 왓챠 등 OTT 이용권도 여가상품으로 제공한다. 언택트 여가상품 개수는 총 3400여개에 이른다. 

최근에는 쿠팡이츠 할인권 판매에 나섰다. 숙박과 별개로 쿠팡이츠 이용 할인권을 혜택가에 판매하면서 언택트 소비 비중이 높은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쿠팡이츠 할인권은 10% 할인가에 판매됐으며 할인권 사용 완료 시 추가 10% 페이백 혜택도 제공했다. 

언택트 여가를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이달 25일에는 디즈니 플러스와 제휴를 맺었다. 디즈니 플러스는 디즈니·픽사·마블 등 유명 브랜드 콘텐츠를 다수 보유한 OTT서비스다. 야놀자는 다음달부터 국내 숙소 예약 시 디즈니 플러스 구독권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모바일교환권 이외에 언택트 강화를 위해 맛집 서비스도 론칭했다”며 “현장 방문이 필수였던 대기 과정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인기 맛집의 예약·대기 등 레스토랑 현장 방문 고객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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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는 코로나19확산 여파에 비대면소비가 늘어남에 발 맞춰 모바일교환권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이달 렌터카 가격비교 서비스를 론칭했다. [사진=각 사]

여기어때는 그동안 숙소에 한정돼 있던 공간을 연습실·스터디룸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소규모 그룹이 파티룸·촬영스튜디오·연습실·스터디룸·공유주방과 같은 공간을 대여해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대여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기존 모텔·호텔 등 숙박업소 외에도 대여할 수 있는 공간 카테고리를 한층 넓힌다는 구상이다. 

본령이었던 여행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달 놀이공원 할인대전과 전주여행·제주여행 프로모션 등을 진행 중이다.

앞선 지난 9일에는 렌터카 실시간 가격 비교 서비스를 개시했다. 소비자는 차량 2만여대의 대여 가격을 실시간으로 비교하고 결제 즉시 예약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와 접촉을 피하면서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공간대여는 주변 지인과 소수 인원만 함께 사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간 대여외에도 호캉스처럼 타인과 접촉을 줄이면서 특별한 공간에서 휴식을 즐기는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는 만큼 필터 기능을 통해 OTT를 제공하는 숙소 찾기 등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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