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가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5기 지역특화 청년 무역전문가 양성 프로그램(GTEP) 전자상거래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무역협회가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5기 지역특화 청년 무역전문가 양성 프로그램(GTEP) 전자상거래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15기 지역특화 청년 무역전문가 양성 프로그램(GTEP) 전자상거래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무역협회 측에 따르면 GTEP은 무역협회가 전국 20개 대학과 함께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무역 전문인력 양성사업이다. 올해도 700여명의 대학생들이 무역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입, 전시 마케팅, 전자상거래 등의 무역 업무 전반을 지원하며 예비 무역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GTEP 학생들의 전자상거래 실습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올해 대회에는 모두 86개팀이 지원했는데, 이날 본선대회에는 예선을 뚫고 올라온 15개팀만이 최종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숭실대학교의 ‘큐앤큐(Q&Q)’ 팀에게 돌아갔다. Q&Q팀은 산학협력업체 루벨리와 협업을 진행하며 발팩을 비롯한 다양한 바디케어 제품을 쇼피, 아마존, 레인지미 플랫폼에 입점시켰으며, 이를 통해 동남아와 북미 시장으로 첫 수출에 성공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인증하는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22716(국제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 제품을 온라인 플랫폼에 전략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바이어들에게 신뢰감을 제공했고, 업체 공식계정을 생성해 브랜드관 연동, 틱톡·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영상 제작 등 외부 마케팅에도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주효했다.

최우수상은 단국대학교의 ‘단국위시스’(비건식품) 팀과 한국해양대학교의 ‘해르메스’(생활용품) 팀이 수상했다.

단국위시스 팀은 산학협력업체 더빈트와 협업을 진행하며 초콜릿, 김스낵 등의 비건식품을 동남아시아 지역 쇼피, 라자다, 알리바바 플랫폼에 입점시켰다. 이들은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개인 선호 소비자를 타겟으로 삼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마케팅, 유튜브 영상 홍보로 성과를 내기 시작해 콩고기 제품까지 알리바바에 입점시키는 등 성과를 올렸다.

해르메스 팀은 산학협력업체 해달상점과 협업을 진행하며 텀블러, 파우치 등의 상품을 쇼피에 입점시켰다.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20대 이하 동남아 여성을 타겟으로 삼아 78개 제품을 등록하고 할인 프로모션, 키워드 광고, 인플루언서 협찬, 리뷰 이벤트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힘써 수출을 이뤄냈다. 이를 바탕으로 해달상점은 온라인 첫 판매 성과를 올렸을 뿐만 아니라 한 마스크 업체로부터 기업 간(B2B) 협업 제안도 받는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 우수상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핫식스(HOT6s)’ 등 4팀이, 장려상은 인제대학교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등 8팀이 수상했다.

장석민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GTEP 프로그램과 경진대회를 통해 대학에는 올바른 실습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고, 학생들 간에는 긍정적인 자극을 더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길을 열어주는 청년 무역인력 양성을 위해 국내 대학과 손잡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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