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589명 발생하면서 이틀 연속 2000명대를 밑돌았다. 당국은 일주일 시차를 두고 나타날 수 있는 ‘핼러윈데이’와 ‘단계적 일상회복’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국내 지역발생은 1578명, 해외 유입은 1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 1578명 중 1209명(76.6%)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서울 598명, 경기 499명, 인천 112명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69명, 경남 54명, 대구 42명, 전남 34명, 강원 29명, 부산 28명, 대전 28명, 충북 24명, 경북 21명, 광주 14명, 전북 12명, 울산 7명, 세종 5명, 제주 2명 순이다.

신규확진자는 이틀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폭풍전야의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핼러윈데이와 1일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여파 때문이다. 확진자 증가세는 약 일주일 뒤 나타날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백프리핑에서 “핼러윈데이, 일상회복 전환 과정에서 각종 모임이 많아지면서 전파가 증가할 수 있다”라면서 “확진자 증가는 일주일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전반적인 방역 완화가 이뤄지면서 미접종자의 감염확률은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손 반장은 “의료체계 여력 안정화가 주 목적인 현 체계에선 예방접종 미완료자 내 확진자 규모가 중요하다”라면서 “중환자 규모 확대로 이어져 중환자 병실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의료체계 여력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55.4%,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48%, 중환자 병상은 54.1%를 이용할 수 있다.

당국은 의료체계 여력을 유지하기 위해 재택치료를 적극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총 2846명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백신 접종도 지속 확대해 나간다. 이날 0시 기준 접종 완료율은 75%대를 기록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