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액상형 전자담배 마케팅을 인가했다. [사진=이지혜 기자]
FDA가 액상형 전자담배 마케팅을 인가했다.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을 처음으로 승인하자 국내에서도 정부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FDA는 이달 12일(현지시간) RJ레이놀즈사의 전자담배 브랜드인 ‘뷰즈’가 제조하는 전자담배 기기와 액상 카트리지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과 관련해 FDA는 ‘자료 분석 결과 뷰즈의 독성이 일반 담배와 비교해 훨씬 적었다. 뷰즈가 흡연자가 담배를 끊거나 흡연량을 크게 줄이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자담배가 청소년에게 끼치는 악영향이 있지만 성인 흡연자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크다’고도 설명했다.

앞서 FDA는 지난 2019년 4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아이코스’의 궐련형 전자담배에 미국내 판매 인가에 해당하는 PMTA를 인가했다. 또한 2020년에는 MRTP를 첫 인가했다. MRTP는 공중보건 보호에 적합할 뿐 아니라 공중보건 증진에 적합한 제품에 부여된다.

FDA는 ‘아이코스 시스템은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하기에 유해물질과 잠재적 유해물질 발생이 현저하게 감소한다’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측은 ‘FDA 인가에 따라 과학적 연구에 근거해 일반 담배에서 아이코스 시스템으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에게 유해물질과 잠재적 유해물질의 인체 노출이 감소함 등 메시지를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한편 전자담배협회 총연합회는 “FDA 액상형 전자담배 승인 결정을 환영한다”며 “보건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권고 조치에 대해 아직까지 시정하지 않고 있어 태도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성명을 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