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정숙 기자] 광주 서구가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중인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한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을 통해 삶의 질 향상과 의료급여 예산 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서구청전경
서구청전경

서구가 광주 자치구 중 최초로 시행 중인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한 분야로, 의료적인 필요도가 낮은 장기 입원자가 병원 퇴원 후에 자신의 집에서도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와 식사, 이동지원 등의 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서비스다.

한 예로 A씨는 낙상사고로 인한 하지 기능 장애로 고지혈증과 욕창 등의 합병증까지 동반하게 돼 휠체어를 사용하며 13년간이나 요양병원 생활을 해왔다.

그러던 중 재가 의료급여 대상자로 선정돼 퇴원계획 수립과 서비스 연계를 위한 사례회의를 거쳐 생활가전 지원, 밑반찬 배달, 가정간호, 장기요양보험, 주거환경 개선 등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A씨는 "행복이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여기까지 오는데 13년이나 걸렸다"라며 재가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재가 의료급여 대상자(36명)의 퇴원 전 후 6개월 동안의 월 평균 의료비를 분석한 결과, 퇴원 전 수급자 1인당 268만원에서 퇴원 후에는 101만원으로 월 평균 167만원(-62.49%)의 의료급여 예산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서구는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노인들이 가장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서 구청장은 "서구가 선도적으로 시행 중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과 연계된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을 적극 추진해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병원이 아닌 집에서 맞춤형 통합돌봄을 받고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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