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훈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상생소비지원금 사업 시행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훈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상생소비지원금 사업 시행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구현주 기자] 정부가 증가한 카드 사용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상생소비지원금 제도를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상생소비지원금 제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경기부양책 일환으로 소비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개인이 신용·체크카드를 올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많이 쓰면, 3%를 넘는 증가분의 10%를 1인당 월 10만원 한도 내에서 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준다. 10월 1일부터 2개월간 시행된다. 재원 7000억원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27일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생소비지원금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이면서 올해 2분기 본인 명의 신용·체크 카드의 사용 실적이 있는 사람이다. 캐시백 발생 시 다음달 15일에 전담카드사 카드로 자동 지급된다.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 9개 카드사가 캐시백 산정·지급 등 전 과정을 수행한다. 10월 1일부터 9개 카드사 온라인·오프라인, 콜센터 채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캐시백 금액 산정 예시는 다음과 같다.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사용액이 153만원인 경우,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3%)을 제외한다. 50만원의 10%인 5만원이 캐시백으로 지원된다.

[사진=기획재정부]
[사진=기획재정부]

실적으로 인정되는 가맹점은 상생국민지원금 사용처와 중대형 슈퍼마켓, 영화관, 배달 앱, 공연, 대형 병원·서점·학원,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이다.

한훈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비대면 소비를 위해 일부 온라인 사용처도 실적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노랑풍선, 예스24, 티켓링크, 한샘몰, 배달의 민족, 마켓컬리, 야놀자 등 전문 온라인몰 결제액도 실적 적립이 가능하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청풍명월장터, 남도장터, 고향장터 사이소 등과 영세 온라인 업체도 실적에 포함된다.

대형 종합 온라인몰인 쿠팡, G마켓·옥션·G9, 11번가,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 SSG, 롯데온은 제외 대상이다.

아울러 대형 마트·아울렛·복합몰·백화점·전자판매점, 명품전문매장, 신차 구입, 유흥업종, 사행업종 등은 사용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연회비, 세금, 보험, 상품권, 선불카드 충전액, 현금서비스·카드론, 카드수수료 등도 실적 불포함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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