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두 달 연속 위축된 가운데 패션업계가 앞다퉈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코로나19(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두 달째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패션업계의 할인전이 펼쳐지고 있다.

명절 대목인 한가위를 앞두고 선선해진 날씨와 추석빔(추석을 맞이해 옷을 새롭게 장만하는 풍습)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패션업계의 소비심리가 감지되고 있어서다.

이랜드는 경쟁업체보다 한발 앞서 8일 한가위 할인전 ‘만세위크’를 시작했다.

만세위크는 이랜드리테일의 도심형 아울렛과 온라인 쇼핑 플랫폼 이랜드몰에서 일주일간 진행됐다. 오프라인에서 총 200여개 브랜드, 온라인에서 총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14일부터는 유아동 쇼핑 플랫폼 ‘키디키디’를 통해 인기 아동 패션 의류와 유아동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상반기부터 9월 둘째 주를 두고 한가위 기획전 일정을 조정하고 있었다”며 “한가위 기획전으로 추석 선물 수요 확보는 물론 브랜드 마케팅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8일부터 시작된 무신사의 한가위 기획전도 눈에 띈다. 

23일까지 기획전을 통해 베스트 아이템 특가, 일주일만 이 가격 등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할인율이 적용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선물 어때요’ 코너를 통해 인기 제품도 추천받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한가위를 맞아 무신사 스토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풍성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할인전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선한 가을 날씨로 외출이 늘고 한가위 선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선한 가을 날씨로 외출이 늘고 한가위 선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이달 7일 서울 명동 의류 판매점.[사진=연합뉴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10일부터 ‘삼성물산 브랜드 데이’를 열었다.

온·오프라인 통합 프로모션으로 진행되며 남성복, 여성복, 빈폴, 글로벌브랜드 등 주요 브랜드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10% 할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남성복과 빈폴은 브랜드별로 백화점상품권과 사은품 등 추가적인 혜택도 제공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상반기 소비심리가 회복이 나타나다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다시 위축되는 분위기”라면서도 “다가오는 가을과 추석 대목을 맞아 소비심리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LF는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브랜드몰 ‘하프클럽’에서의 런닝위크를 19일까지 진행한다.

연휴기간을 일주일가량 앞둔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으로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해 가을 시즌 신상품과 이월상품 등을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한다. 

매일 여성캐주얼, 골프, 유니섹스캐주얼, 남성정장, 아웃도어 등 다른 카테고리 상품으로 구성된 기획전도 진행된다.

LF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연휴 기간을 앞두고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준비했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저렴하면서도 만족도가 높은 쇼핑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요구)를 충족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월 102.5포인트로, 7월(103.2포인트)대비 0.7포인트(p) 떨어졌다.

7월에는 소비심리지수가 6월(110.3포인트) 대비 7.8p로 급락했다. 의류비에 대한 소비심리도 올해 5월(96포인트)보다 낮은 95포인트를 유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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