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현식 기자]
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나흘간 열리는 ‘2021수소모빌리티+쇼’에서 참가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최현식 기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수소모빌리티에 관한 모든 것이 한 자리에 모였다.

2021수소모빌리티+쇼가 8일 오전 9시 30분 온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나흘간의 여정을 알렸다.

올해 2회 차를 맞은 수소모빌리티+쇼에는 주빈국 스웨덴을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전 세계 12개국, 154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수소모빌리티 △수소충전인프라 △수소에너지 분야의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인다.

정만기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위원장(KAMA회장)은 개회사에서 “수소는 탄소중립경제의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우리의 경우 수소의 국제간 이동성을 활용해 해외의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그 전기로 수소를 생산한 후 이를 국내로 가져오는 비즈니스 모델을 확산해간다면 탄소중립 경제를 조기에 확실히 실현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사업모델이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에는 모빌리티, 충전인프라, 생산, 저장, 이동 등 생태계 전반의 기술기업들이 참여할 뿐만 아니라, 스웨덴,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수소강국의 기술기업들이 참여해 최고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수소 기업간 기술교류와 미래 기술을 위한 협력파트너를 찾는 좋은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소모빌리티+쇼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참가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온라인 비대면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한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됐다.

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2021수소모빌리티+쇼’ 개막에 앞서 열린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주요기업 총수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사장.(왼쪽부터) [사진=공동취재단]
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2021수소모빌리티+쇼’ 개막에 앞서 열린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주요기업 총수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사장.(왼쪽부터) [사진=공동취재단]

◇ 12개국 154개 기업 참가 수소모빌리티 기술 한 자리에

전 세계 12개국, 154개 기업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 국내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SK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등이 함께 한다. 해외기업으로는 에어리퀴드(프랑스), 에어프로덕츠(미국), AVL(오스트리아), 생고뱅(프랑스), 위첸만(독일) 등이 전시부스를 꾸린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전시 2일차인 9일 오전 10시부터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동주관해 수소산업 분야의 최고 혁신기업을 뽑는 ‘H2 이노베이션 어워드’가 진행된다. 현재 빈센, 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두산퓨얼셀, 포스코SPS 등 총 10개사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날 본선 프레젠테이션 발표회를 통해 최우수상 3개사, 대상 1개사를 선정한다.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세계 각국의 수소 및 연료전지 분야 민간협단체 대상으로 국제협력기구 설립을 제안하는 '국제 수소산업협회 얼라이언스 포럼'도 진행된다.

전시 3일차인 10일 오전 10시부터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수소경제 이행 주요국가들의 현황과 비전,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수소컨퍼런스’가 펼쳐진다.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도경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사장, 궤세 메테 스톡홀름 환경연구소 박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영국과 칠레는 자국의 수소경제 로드맵을 공개한다.

이외에도 2021수소모빌리티+쇼 참가기업 대상으로 해외바이어와 1대 1 수출 상담회도 개최된다. KOTRA 전 세계 127개 무역관을 통해 발굴된 해외 바이어 40개사와 전시 참가기업 30개사 간 180여 건의 화상상담이 예정됐다.

◇롯데·현대차·SK·포스코 등 15개사 총출동 수소 어벤저스 ‘코리아 H2 비지니스 서밋’ 출범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15개 회원사로 구성된 ‘코리아 H2 비지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이 창립 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코리아 H2 비지니스 서밋은 현대차‧SK‧포스코 3개 그룹이 주도해 이번 출범을 준비해왔다. 이들은 지난 3월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논의된 대로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이에 최고경영자 협의체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후 효성까지 참여 의사를 밝혀 4개 그룹 회장이 지난 6월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을 공식화하는 데 합의했다.

이날 코리아 H2 비지니스 서밋 설립이 닻을 올림에 따라, 앞으로 국내 수소경제 전환과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수소 산업 진출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코리아 H2 비지니스 서밋은 △회원사 간 수소사업 협력 추진 △수소 관련 투자 촉진을 위한 글로벌 투자자 초청 인베스터 데이 개최 △해외 수소 기술 및 파트너 공동 발굴수소 관련 정책 제안 및 글로벌 수소 아젠다 주도 등을 통해 수소경제 확산 및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15개 회원사 최고경영자 및 기업대표들은 수소모빌리티쇼 행사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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