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락의 소통컨슈머리포트] (37)롯데백화점, 차별화된 부캐 콘텐츠와 콜라보 콘텐츠로 비교우위 확보

코로나 19 장기화 속에서 여행, 여가 등의 제한으로 소위 ‘보복소비’가 늘어나면서 백화점 업계는 명품매장을 중심으로 역대급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백화점업계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디지털 콘텐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상반기 백화점업계에서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발행한 콘텐츠를 디지털 소통효과측정 1단계(콘텐츠경쟁력지수)로 분석한 결과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AK백화점 순으로 소통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부캐 콘텐츠와 콜라보레이션에 힘입어 모수(좋아요, 펜, 팔로우) 대비 콘텐츠 효과성(95.0)이 가장 높았다.

반면에 현대백화점은 콘텐츠 적합성과 독창성(90.5)에서, 그리고 신세계백화점은 콘텐츠 활용성(95.2) 측면에서 각각 비교우위의 강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계의 전통 강자인 롯대백화점은 부캐마케팅과 색다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MZ세대의 소비자들의 눈길을 성공적으로 사로잡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기업의 이미지를 덜고 부캐를 내세운 콘텐츠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부캐를 내세워 코로나 블루로 지친 소비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줄 수 있는 예능형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부캐 마케팅으로 ‘오떼르’라는 이름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을 각각 개설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기획한 ‘오떼르’ 세계관은 MZ세대에게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의 부캐유튜브 채널인 ‘오떼르 Hauteur the day’에서는 인기 아이돌 멤버인 ‘이달의 소녀’ 츄와 희진이 진행하는 웹예능 <미션컴플희츄>를 매주 선보이고 있다. <미션컴플희츄>는 롯데백화점 또는 다양한 공간에서 미션을 진행하는 웹예능으로, 회차마다 조회수 20만회를 웃돌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는 구독자들을 ‘떼쟁이’라고 부르며 MZ세대들과 진정한 소통을 이뤄내고 있어 성공적인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MZ세대들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과의 콜라보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피식대학’의 김갑생할머니김 전략본부장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이호창과 함께 롯데백화점은 해당 캐릭터 세계관의 제품을 실제로 제작하였다. <김갑생할머니김> 제품은 롯데백화점의 팝업스토어에서 실제 판매를 진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SNS 채널을 통해 이호창과의 콜라보와 관련 콘텐츠를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하며 화제를 이어 나가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게 왜 진짜로..", "롯데백화점이 해냈다" 등의 반응을 통해 긍정의 메시지로 화답하고 있다.

롯대백화점의 콘텐츠 차별화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5월에는 역주행의 아이콘인 인기 아이돌 ‘브레이브걸스’와 ‘송포유 프로젝트’ 콜라보를 진행했다. ‘송포유 프로젝트’는 코로나 19로 인해 우울감에 빠져 지친 현대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기 위한 롯데백화점의 캠페인이다. 유명 아티스트와 콜라보를 통해 힐링 노래를 선물해주며 코로나 19 상황 속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힙합 아티스트 ‘한해’와 <Mask Christmas(with. 롯백)>을 시작으로 인기 아이돌 ‘브레이브걸스’와 두번째로 진행한 ‘송포유 프로젝트’는 롯데백화점의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RED SUN(with. 롯백)>의 가사에는 코로나 19의 장기화 상황 속에서 롯데백화점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브레이브걸스의 <RED SUN(with. 롯백)>는 누적 조회수 300만회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보복 소비’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잠재적인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차별화된 디지털 콘텐츠 전략에 힘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은 비싸다’라는 한정적인 틀을 깨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과감하게 기업의 이미지를 덜어내고, 부캐마케팅과 콜라보 마케팅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19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선사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경쟁업체에 앞선 소통경쟁력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아울러 MZ세대들과 진정한 소통을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콘텐츠 성과가 기대된다.

『“소통컨슈머리포트”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회장 박영락)가 더콘텐츠(THECONTENTS)와 함께대한민국소통어워즈(인터넷소통대상, 소셜미디어대상, 디지털콘텐츠대상, 공감콘텐츠대상) 선정기준인 디지털 소통효과 측정지표 평가결과로 제공되는 Confidential 보고서. 해당기사는 올해 제 14회를 진행하면서 최근 기업(관)에서 발행한 디지털 콘텐츠를 1단계 수준평가 측정지표(Ⅰ)인 콘텐츠경쟁력지수와 모니터링 기법에 의거 내용분석과 경쟁사 비교분석,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 등으로 발굴한 우수 콘텐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