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락 회장<br>現 한국인터넷소통협회 회장<br>現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추진위원장<br>前 인터넷신문위원회 자문위원<br>매년 소비자와 통하는 콘텐츠 사례발간<br>강연, 컨설턴트, 칼럼니스트로 활동 <br>저서: <소셜네비>,<소셜폴라리스>외<br>
박영락 회장
現 한국인터넷소통협회 회장
現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추진위원장
前 인터넷신문위원회 자문위원
매년 소비자와 통하는 콘텐츠 사례발간
강연, 컨설턴트, 칼럼니스트로 활동 
저서: <소셜네비>,<소셜폴라리스>외

2020년, COVID19의 상륙 이후, 국내 지역 관광 산업은 큰 타격을 받아 전례 없는 침체기를 맞았다. 지역관광 위기는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 모두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어 지방자치단체는 위기극복을 위한 해법 찾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관광이 최근 ‘실내 관광’이라는 새로운 관광유형을 개발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주고 있다.

이미 호텔 바캉스(호캉스)로 익숙한 ‘실내 관광’은 도심과 분리된 공간에서 느끼는 색다른 여유를 주된 컨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 코로나 감염 위기 확산으로 다중인구 밀집 지역을 기피해 프라이빗한 바캉스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실내관광이 대안 관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형 호텔이 위치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호캉스를 통한 지역관광의 돌파구를 모색해 디지털 콘텐츠 전략에 따른 온라인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관광 역시 이 같은 추세를 발빠르게 접목하고 있다. 특히 독보적이고 명확한 포지셔닝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어 화제다.

대구관광은 V-log 형식을 통해 호텔 곳곳의 화려한 시설을 리뷰하는 구성을 지양했다. 이는 호캉스 소개에 있어 가장 흔한 구성이지만, 1인칭 리뷰 영상은 ‘대리만족’을 극대화해 자칫하면 단순 랜선 경험에만 그칠 수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었다. 이미 기존 고급 숙박시설들이 즐비한 국내 호텔 업계에서 단순 시설만을 강조하는 것 또한 차별화에 적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대구관광은 1인칭 영상의 높은 몰입도를 살리고, 대구 도심 속 호텔들의 차별화된 시설에 초점을 맞춰 방문 욕구를 자극하는 영상 콘텐츠를 구성했다. 대구관광의 ‘호캉스 시리즈’ 탄생은 이렇게 시작됐다.

대구에서 즐기는 프라이빗한 식사와 시티뷰. [사진=유튜브 캡쳐]

호캉스 편은 이미 높은 품질의 영상미로 시민들에게 정평이 난 대구관광의 ‘두근두근 대구’ 특별 시리즈로 공개됐다. 총 3회에 걸쳐 업로드 된 해당 영상은 대구시내의 럭셔리 호텔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타 콘텐츠들과 차별점이 있다면 콘텐츠의 중심이 ‘호텔’이 아니라는 점이다. 호캉스 시리즈가 전달하는 것은 호텔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경험’이다. 이 같은 색채가 가장 잘 묻어나는 영상은 시리즈의 마지막 영상 ‘호텔 메리어트’ 편이다.

호텔 메리어트 편’에 등장하는 출연진은 오로지 단 1명. 카메라 포커스는 오직 해당 인물의 시선과 손짓, 발걸음을 따른다. 흔한 호텔 소개 영상에서 비춰지는 프로페셔널한 호텔리어, 깨끗이 침구를 정리하는 메이드, 다양한 고객들은 등장하지 않는다. 출연진과 그의 경험 만을 온전히 담아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롱테이크 기법을 활용한 호캉스 EP3, ‘호텔 메리어트’. [사진=유튜브 캡쳐]

몰입을 위한 전략은 영상 길이와 화면비에서도 드러난다. 총 영상 길이는 2분이 채 안 되는 짧은 길이. 대구관광은 영상 길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6초가량을 출연진의 발걸음에 맞춘 롱테이크 기법을 활용해 몰입도를 높였다. 화면 비율 또한 영화 산업에서 활용되는 와이드스크린비를 따라 홍보 영상이 아닌 짧은 단편 영화를 보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영상 컨셉은 ‘힐링’, ‘여유’ 보다 ‘모던’, ‘도시’에 가깝다. 이는 대구의 도시 구성과도 맞닿아있는 중요한 키워드다. 대한민국 5대 광역시 중 하나인 대구는 내륙에 위치하고 있어 계곡과 바다 등, 수경을 목격하기 어렵다. 사실상 자연을 즐기는 휴양 호텔을 구현하는 것이 힘든 여건이다.

호텔 내부의 이색 서비스를 영상 분위기와 연결해 조명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이에 대구관광은 대구의 도시 특성을 십분 살린 호캉스를 영상에 담았다. 아메리카노로 맞이하는 아침, 클럽라운지에서 보는 시티뷰, 로봇이 서빙하는 물, 프라이빗한 수영장과 식사 공간까지. 대구가 관광지가 아닌, 대도시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미감을 강조하고, 이와 연결해 해당 호텔의 분위기를 온전히 전달하고 있다. 럭셔리 모던 라이프를 컨셉으로 영상 전체의 무드를 이끌어, 타 지역 호텔 영상과 차별화된 호캉스 콘텐츠를 탄생시킨 것이다.

대구관광의 해당 콘텐츠는 바캉스와 여행을 ‘자연’, ‘현대적 공간이 아닌 것’에서 찾는 국내 관광 콘텐츠의 풍토를 역으로 관통하는 우수사례로 분석된다. 독창적인 콘텐츠는 결코 맹목적인 쫓음과 모방에서 오지 않는다. 좋은 콘텐츠는 주류를 닮아가지만, 미세한 차이를 통해 고유의 결을 살린다. 대구관광의 ‘호캉스 - 호텔 메리어트’ 편이 그렇다.

『“소통컨슈머리포트”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회장 박영락)가 더콘텐츠(THECONTENTS)와 함께 대한민국소통어워즈(인터넷소통대상, 소셜미디어대상, 디지털콘텐츠대상, 공감콘텐츠대상) 선정기준인 디지털 소통효과 측정지표 평가결과로 제공되는 Confidential 보고서. 해당기사는 올해 제 14회를 진행하면서 최근 기업(관)에서 발행한 디지털 콘텐츠를 1단계 수준평가 측정지표(Ⅰ)인 콘텐츠경쟁력지수와 모니터링 기법에 의거 내용분석과 경쟁사 비교분석,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 등으로 발굴한 우수 콘텐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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