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배윤 기자] 양주시(시장 이성호)는 지난 7일 강원 고성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차단방역에 총력 대응에 나섰다.

광역방제기 도로소독. [사진=양주시]
광역방제기 도로소독. [사진=양주시]

지난 5월 강원 영월군 사육돼지에서 발생한 이후 3개월여 만에 강원 고성군 농장에서 추가 발생되면서 국내 양돈업계에 다시금 긴장감이 실리고 있다.

이번 ASF 발생으로 지난 8일 오전 6시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강원지역의 가축·축산 관련 종사자, 차량, 물품 등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에 시는 ASF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양돈농장, 축산차량 관계자에게 이동제한 명령을 신속히 전달하고 광역방제기,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양돈농가 인접 주요 도로변 등을 철저히 소독했다.

또한 촘촘한 방역망 구축을 위해 한돈농가에 생석회 392t, 소독약 85t 등 방역물품을 공급하고 방역실·전실 등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지원하며 관내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양주시는 지난 2년간 가축질병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유지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롯한 거점소독소, 방역차량 등을 상시 운영하며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과 폐사체 수색 등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실시해왔다.

특히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를 지정해 ASF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점 관리하는 한편, ASF 전문수의사를 현장에 배치해 지역 내 양돈농가 방역시스템 컨설팅을 실시하고 한층 강화된 방역시설을 한돈농가에 설치·지원했다.

이와 더불어 질병 매개체인 야생멧돼지 저감을 위해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 수확기 피해방지단을 동절기까지 연장 운용하며 대대적인 야생멧돼지 포획을 추진하는 등 개체 수 감소와 이동경로 차단에 힘썼다.

시 관계자는 “한돈농가는 ASF 바이러스가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확충된 방역시설에 기반한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양주시가 ASF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만큼 농장 차단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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