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2분기 영업익 16.2%↓…“환율 하락 등 일시적 요인”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KT&G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33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2%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3465억원으로 2.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464억원으로 15.9% 줄었다.

KT&G는 “2분기 실적은 환율 하락 및 역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KT&G의 2분기 국내 궐련 담배 판매량은 시장 전체 수요 감소에 따라 103억4000만개비로 1억7000만개비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64.1%로 0.7%포인트 증가했다.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39% 점유율을 기록했다.

해외생산과 수출을 포함하는 2분기 해외 담배 판매량은 119억개비로 14.4% 감소했다. 해외 매출도 2511억원으로 12.3% 줄었다.

특히 2분기 제세금인상, 담배 규제강화, 코로나 영향 등으로 인한 중동 담배 수요 감소와 지난해 2분기 수출 물량 증가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해외법인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동기(38억본)대비 소폭 증가(41억본)했다.

KT&G 관계자는 “작년 2월 중동 대형 수입상 알로코자이와 체결한 7년 4개월(2조억원 규모) 계약에 대한 미니멈 개런티와 중동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해보면 향후 판매량 상승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의 2분기 매출은 2593억원으로 6.6%,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67.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