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2호인 원주한지장 장응열 장인의 한지뜨기 [사진=원주시]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2호인 원주한지장 장응열 장인. [사진=원주시]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강원 원주한지가 정부 각 기관의 표창장과 상장 등에 활용하게 된다.

한지개발원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2호인 원주한지장 장응열 장인이 제작한 전통 한지가 정부 포상증서용 전통 한지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행정안전부가 한지산업지원센터에 의뢰해 선정 평가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다섯 곳의 공방 중 하나로 선정된 것으로 최고급 원주한지 수요 창출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정된 전통 한지는 4합지(63㎝×93㎝)다. 장당 6만8000원으로 200장을 1차 납품하게 된다.

그동안 원주한지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청와대 대통령 임용지로 납품된 바 있다.

이번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전통 한지로 표창장과 상장을 제작하고 보급한다는 방침에 따라 전통 한지의 수요 창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한지는 1985년 한국공업진흥청으로부터 700년 보존 기간 품질인증을 받아 보존성이 훌륭하고 잘 찢어지지 않는 내구성 등 품질이 뛰어나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수한 품질에도 수요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진희 한지개발원 이사장은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원주한지를 복원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원주시와 함께 도내 공공부문, 혁신도시 공공기관도 우수한 원주한지를 상장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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