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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육류도 온라인 구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축산업계가 온라인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유통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축산업계가 강화하고 있는 온라인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축산업계는 다변화하는 유통환경 변화와 온라인 구매 증가에 발 맞춰 온라인몰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드람이 3050세대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 결과 소비자 3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고기 구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동원F&B는 1일 축산물 가공 전문기업 세중을 인수하고 축산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동원F&B 금천미트를 통한 기업 간 거래(B2B)를 세중의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까지 확장한다.

금천미트는 동원F&B 계열사인 동원홈푸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축산 도매 온라인몰로 정육점, 식당, 도매업체 등에 한우, 한돈, 수입육 등 100여개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대전과 일죽에 냉동‧냉장 물류센터를 기점으로 주문 즉시 직배송 및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 등으로 신선도를 확보하고 있다.

세중은 원료육을 수입해 가공한 뒤 유통하는 사업을 전문으로 하며 급식업체, 할인점,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B2C 판매경로도 구축하고 있다.

동원F&B는 내년 매출을 올해(전망치 5000억원)의 2배 수준인 1조원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도드람]
[사진=도드람]

도드람은 2007년 처음 온라인몰을 오픈한 이후 사용자 편의를 개선한 ‘도드람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2016년 리뉴얼했다.

육가공품과 신선육류 모두 비대면 수요 추세에 따라 도드람만의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해 신선도를 확보했다. 

축산물가공장(LPC)에서 급랭터널 등 최첨단 도축 시설을 이용해 미생물 발생 억제 온도인 15℃ 이하로, 배송차량 온도를 2℃ 이하로 유지하고 있으며, 택배 배송 시 신선도를 유지해주는 아이스팩 온도를 5℃ 이하로 맞추고 있다.

도드람김제FMC는 공장 기초 설계 단계부터 온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고기를 도축, 가공하는 과정에서도 온도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 도드람 온라인 매출은 코로나19와 젊은 고객의 시장 유입 확대로 2019년 대비 105% 증가했다. 

도드람 관계자는 “아직은 도드람몰은 자사몰로써 목적이 매출 증대에 있기 보다는 브랜드 홍보‧마케팅 측면에서의 성격이 강하다”며 “실질적인 매출 중 상당 부분은 이마트, 온라인몰(쿠팡, SSG닷컴 등) 입점몰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선진포크’로 알려진 선진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진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운영을 시작했다. 앞서 2012년 선진포크 전용 온라인몰을 시작했으나 유명무실해진 바 있다.

선진은 최근 유통환경이 다변화되면서 다시 한 번 온라인몰 진출에 나섰다.

현재 선진팜뿐만 아니라 마켓컬리, 쿠팡, 신선 식품 온라인 플랫폼 정육각 등에도 입점해 있다.

신선도를 위해 ‘선진포크한돈 4단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농장에서부터 유통단계까지 관리하고 있다.

농장(제일종축)단계에서는 종돈, 사료, 사양관리 등을 통해 균일한 품질과 맛을 유지하고, 도축과정에선 700가지 이상의 중요포인트 선정해 관리하는 선진포크 품질관리시스템(SPQS)에 따른다.

단계별로 △도축(41℃) △냉각(3~4℃) △가공(5℃ 미만) △냉장‧유통(0℃) 등 온도 관리와 완제품 총균수 등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고기는 눈으로 보고 사야한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고기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식품 안전 또한 중요해져 첨단 가공 시설과 콜드체인 등 유통망이 갖춰진 브랜드육 판매량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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