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과 손잡고 곳곳에 ‘자생식물’ 심는 서구. [사진=서구]
국립생물자원관과 손잡고 곳곳에 ‘자생식물’ 심는 서구. [사진=서구]

[이뉴스투데이 인천취재본부 조동옥 기자] 오는 10월부터 인천 서구 녹지인 가좌, 석남완충녹지에서 ‘벌개미취’, ‘쑥부쟁이’ 등 자생식물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서구는 지난 15일부터 서구 내 공원 등에 자생식물 보급과 확산을 위한 현장답사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와 생태·환경에 유리한 자생식물 확산 및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진행된 이번 현장답사는 대상지 선정부터 해당 지역 기존 수목의 생육상태와 자생식물이 생존키 위한 환경조건을 확인해 적합한 자생식물을 선정키 위해 이뤄졌다. 구는 가좌완충녹지와 석남완충녹지에는 국화과 식물인 벌개미취와 쑥부쟁이 등이 적합한 식물로 확인됐다며 추가검토를 거쳐 오는 10월부터 식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성이 진행 중인 석남완축녹지 도시바람길숲 구간에는 조성 과정부터 서구를 대표하는 자생식물을 도입해 시범대상지 선정 및 관리방안을 생물자원관과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서구를 대표하는 자생식물을 보급하고 각 식물의 이름과 특징을 재밌고 쉽게 알리는 이야기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다”며 “홍보활동을 통해 향토종을 보존하고 국제환경도시 서구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현 구청장은 “이번 자생식물 보급사업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업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의미가 크다”며 “우리 생활권 내 토종 자생식물을 보급하고 확산해 국제환경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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