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락 회장
現 한국인터넷소통협회 회장
現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추진위원장
現 인터넷신문위원회 자문위원
매년 소비자와 통하는 콘텐츠 사례발간
강연, 컨설턴트, 칼럼니스트로 활동 
저서: <소셜네비> <소셜폴라리스> 외

보험사들은 코로나 19로 고객과의 대면이 어려워지자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디지털 마케팅에 발 벗고 나섰다. 그 중 삼성생명의 MZ세대를 타깃으로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가 돋보인다.

‘보험사’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젊은 MZ세대와는 다소 거리가 먼 업종으로 인식되었다. 보험의 가입연령이나 혜택 등에 20·30세대가 아닌 50·60세대가 주로 언급되었으며, 고령화 시대에 맞춘 시니어 보험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보험 업계가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SNS 채널에 적극적으로 게시하며 MZ세대 사로잡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어린이보험 가입 나이가 30세까지 확대되어 이른바 ‘어른이 보험’ 열풍이 불었던 것도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보험 업계의 시도는 젊은 층이 잠재고객으로 성장하고 있고, 과거와 다른 보험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면서 MZ세대의 보험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끌어내려는 마케팅 활동을 분석된다.

SNS 채널 히릿. [사진=히릿 메인 홈페이지]
SNS 채널 히릿. [사진=히릿 메인 홈페이지]

이런 가운데 삼성생명의 최근 MZ세대와의 소통 활동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생명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1990년대 중반 출생)와의 소통을 위한 소셜 채널인 ‘히릿’을 오픈하고 밀레니얼 세대의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응원과 감성을 공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각종 SNS 채널에 소개된 ‘히릿’은 기존 보험사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해 MZ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개설한 독창적인 소통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해 2021년에는 20·30세대의 공감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오직 ‘20·30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콘셉트를 설정하고 콘텐츠를 제작할 것을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 히릿은 ‘이 땅의 직장인들을 위한 무한 행복 콘텐츠랩’이라는 채널 콘셉트를 설정해 지난 4월부터 ‘행복할랩(Lab)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삼성생명의 히릿. [사진=히릿 인스타그램, 히릿 유튜브]
삼성생명의 히릿. [사진=히릿 인스타그램, 히릿 유튜브]

삼성생명은 자체 SNS 채널인 히릿에 대한 보다 높은 홍보 효과를 기대하기 위한 방법으로 ‘히릿화’를 선택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삼성생명 SNS 채널이 아닌 아예 독립된 별도의 히릿 SNS 채널들을 개설하여 독자적으로 관리하고 콘텐츠를 게시했다. 이를 위해 MZ세대가 주요 이용하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삼성생명 SNS 소통채널과 연동은 하고 있으나 삼성생명 회사이름을 과감하게 노출하지 않고 오로지 밀레니얼 세대 관심사와 참여형 콘텐츠로 채워져 있다.

가장 활성화가 되어 있는 히릿 인스타그램 채널은 1~2일 간격으로 2030세대 직원들의 회사 생활을 담은 브이로그 ‘랜션출근’,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월간재능’, 슬기롭고 이로운 삶을 위한 팀을 제공하는 ‘슬리(SLI)로운 생활’,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재테크를 소개하는 ‘뜻밖개이득’ 등으로 참신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오직 2030세대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하겠다는 히릿의 콘셉트에 맞게 공유되는 콘텐츠들 또한 ‘회의시간 스팀 올라오게 하는 유형’, ‘직장인 멘탈 유형’ 등 직장인의 공감을 자아내는 콘텐츠로 승부를 걸고 있다. 반응은 ‘보험회사의 이러한 시도가 무척 흥미롭고 놀랍다’는 반응이 대부분으로 호평 속에 순항 중이다.

삼성생명 히릿에서 제작한 참여형 콘텐츠. [사진=삼성생명 히릿 ‘행복할랩’]

히릿의 참여형 콘텐츠도 눈에 띈다. 히릿은 단순 시각적, 공감 유발형 콘텐츠 제작에만 그치지 않고 참여와 공유를 모두 잡아낼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인 ‘대국민 직장인 멘탈 성향 테스트’를 제작했다. 이러한 콘텐츠는 MZ세대에게 익숙한 하나의 심리테스트 게임으로서 방법이 쉽고 흥미를 자극해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내 유형과 어울리는 유형’이나 ‘내 유형과 어울리지 않는 유형’ 또한 알 수 있어 자연스럽게 같은 직장인인 주변 지인들과 결과를 공유하도록 제작되어 참신하다는 평이다.

테스트를 2차 활용해 제작한 공감형 콘텐츠. [사진=삼성생명 히릿 인스타그램]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2차 공감형 콘텐츠를 제작한 것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자신의 유형이 몇 위에 속하는지, 자신의 유형과 잘 어울리는, 어울리지 않는 궁합은 무엇인지 한눈에 쉽게 정리함으로써 다시 한번 공감을 얻는데 성공했다.

히릿의 대표 마스코트 ‘슬리’. [사진=히릿 인스타그램]

그 밖에도 삼성생명의 히릿은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힘쓰고 있다. 영상, 카드 뉴스, 만화 등 방식과 종류를 단일화하지 않는 다양한 시도가 돋보인다. 또한 히릿의 대표 마스코트인 ‘슬리’라는 캐릭터를 각종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성과를 거두고 있다. 히릿의 캐릭터 활용은 카카오의 라이언, 빙그레의 빙그레우스처럼 특정 마스코트를 앞세워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형성하고 해당 캐릭터를 ‘브랜드화’하려는 시도로 좋은 사례다. 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의 차별적인 ‘히릿’ 소통채널 강화는 MZ세대와 함께 진심으로 소통하고, 잠재고객으로서 그들과 함께 나누고, 배우고, 즐기려는 삼성생명의 의지가 엿보인다. MZ세대가 좋아하는 참여형 콘텐츠, 귀여운 마스코트, 다양한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여러 방식의 콘텐츠 등 삼성생명의 아낌없는 도전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컨셉으로 론칭한 ‘히릿’ 소통채널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만큼 앞으로도 MZ세대와 길게 호흡하는 열린 징검다리로서 지속 가능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소통컨슈머리포트”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회장 박영락)가 더콘텐츠(THECONTENTS)와 함께 대한민국소통어워즈(인터넷소통대상, 소셜미디어대상, 디지털콘텐츠대상, 공감콘텐츠대상) 선정기준인 디지털 소통효과 측정지표 평가결과로 제공되는 Confidential 보고서. 해당기사는 올해 제 14회를 진행하면서 최근 기업(관)에서 발행한 디지털 콘텐츠를 1단계 수준평가 측정지표(Ⅰ)인 콘텐츠경쟁력지수와 모니터링 기법에 의거 내용분석과 경쟁사 비교분석,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 등으로 발굴한 우수 콘텐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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