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농림축산식품부]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6월 김치 수입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1.8% 감소한 1만7900t을 기록했다. 

15일 농식품부는 지난 3월 중국 절임배추 영상 보도 이후 김치 수입량이 4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월별 김치 수입량은 3월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으나, 4월(7.2%), 5월(13.2%), 6월(21.8%)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김치 수입 감소량은 4월 1400t, 5월 3200t, 6월 5000t가량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전년 동월대비 증감률의 감소폭 또한 4~5월 6.0%포인트(p), 5~6월 8.6%p로 점점 커지고 있다.

박기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작년에는 코로나 발생 영향이 컸다면, 올해는 지난 3월 중국산 절임배추 동영상 보도 이후 위생·안전성 우려가 커지면서 외식업소에서 제공되는 수입산 김치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코로나 영향과 수입 김치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 인식이 지속될 것” 이라면서 “당분간 김치 수입은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입 김치 주요 소비처인 외식업체에서 국산김치 자율표시제 참여도 늘고 있다.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는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가 100% 국산재료로 만든 김치를 사용하고 있는 음식점 등을 인증해주고, 소비자가 국산김치 사용 인증 업소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인증마크를 부착해주는 제도다.
 
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국산김치 자율표시업소 수는 5262개소로, 외식업체를 방문하는 손님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국산 김치를 제공해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자 외식업체의 인증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계 시장에서 김치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김치 수출량 및 수출액은 지난해 4만t, 1억4500만달러(1654억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는 2만2000t, 8700만달러(99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20.1% 증가했다. 

조정은 세계김치연구소 본부장은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김치와 같은 발효채소 섭취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중증화를 낮출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소비자들도 이제는 가격보다도 품질을 선택 기준으로 삼아서 맛과 영양, 위생을 다 갖추고 있는 우리 김치를 안전하게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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