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DB산업은행]
[사진=KDB산업은행]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산업은행은 6월에 실시된 적도원칙협회 운영위원회 참여기관 선거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받아 아시아지역 대표기관으로 선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0월 예정된 2021년도 연차총회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적도원칙이란 대규모 프로젝트 건설·운영 과정에서 예상되는 환경 파괴와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준수해야 할 10개의 행동원칙을 말한다. 2003년 발표 이후 금융기관이 실시하는 환경심사에 관한 글로벌 기준으로 정착됐다. 올해 6월말 기준 37개국 118개 회원기관 채택 중이다.

산업은행은 2017년 적도원칙 채택 후, 100건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해 적도원칙에 기반한 환경심사를 실시하는 등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 협회 내 인지도를 강화해왔다.

지난 2019년에는 미국 JP모건과 네덜란드 ING를 대체하는 워킹그룹장으로 선임돼 세계 유수 금융기관을 이끌고 회원기관용 이행지침을 제·개정, 적도원칙 번역본(6개국어)마련 등 업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국내에서는 시중은행 적도원칙 채택 확산을 도모하고자 환경심사를 위한 전담조직 구축, 내규 수립, 사후관리 실시 등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왔으며, 최근 적도원칙을 채택한 신한은행, KB국민은행의 준비과정을 지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35개 아시아 회원기관을 대표해 협회의 중요 의제 발굴·결정 과정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내 일관된 적도원칙의 이행과 회원기관의 역량 강화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며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녹색분류체계, TCFD(기후변화와 관련된 재무정보 공개를 위한 권고안), CDP(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논의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내부 역량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