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행사 후 행사 후 최윤 회장(왼쪽부터), 박완용 럭비 세븐스 국가대표팀 선수(주장), 서천오 럭비 세븐스 국가대표팀 감독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
지난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32회 도쿄하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행사 후 행사 후 최윤 회장(왼쪽부터), 박완용 럭비 세븐스 국가대표팀 선수(주장), 서천오 럭비 세븐스 국가대표팀 감독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겸 대한럭비협회장이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에 공식 선임됐다.

OK금융그룹은 지난 8일 대한체육회가 장인화 선수단장과 최윤 부단장을 포함한 대한민국 선수단 본부임원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림픽이 개최되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현지 운영을 담당하며 대한민국 선수단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도쿄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은 선수단장을 보좌하는 동시에 선수단 관리에 대한 모든 사항을 지원하는 자리이다. 선수단을 대표해 선수단장과 함께 △올림픽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 참가 △주요인사 방문시 접견 및 환담 △선수단 회의 참가 △선수·코치진 선수단 격려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윤 회장은 1923년 국내 첫 도입 된 이후 약 100년 만에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올림픽 경기종목단체로 부상한 대한럭비협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제41대 대한체육회 집행부를 이끌어 나갈 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올해 2월 대한럭비협회장으로 선출된 최윤 회장은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럭비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비인지 스포츠’인 럭비를 ‘인지 스포츠’로. 나아가 대중으로부터 인정 받는 ‘인기 스포츠’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재일교포 3세 출신으로서 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일본 현지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최 회장이기에 부단장으로서 선수단 운영 및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2년부터 재일본대한민국민단중앙본부 직선중앙위원 및 재일본대한체육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공식 결정한 만큼, 이러한 최윤 회장의 일본 내 네트워킹을 적극 활용해 현지교민과 재일동포들의 응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은 기대되는 대목이다.

선수단 부단장 선임과 함께 최윤 회장은 올림픽 출전 선수를 대상으로 대규모 포상을 내건 바 있다. 그는 지난달 대한민국 럭비 국가 대표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메달 획득 시 1인당 최대 5000만 원 규모의 포상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최윤 회장과 같은 ‘재일교포 3세’ 출신인 유도의 안창림 선수에게도 메달 획득 시 최대 5000만 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최윤 회장은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꿈을 향해 구슬땀 흘려온 선수들의 노력이 코로나19로 헛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부단장으로서 선수단과 대한체육회 등 여러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이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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