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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배민라이더스 센터.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쿠팡이츠가 주문 즉시 먹거리와 생활필수품을 배달하는 이른바 ‘퀵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쿠팡이츠 앱 내 ‘마트’ 아이콘을 신설, 서울 송파구 내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빠른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신선식품, 가공식품, 유제품 등 식음료부터 세제, 화장품, 문구 등 생활필수품도 주문할 수 있다.

현재 서비스 지역에서의 배달 예상 시간은 10~15분으로 안내되고 있다.

이와 관련, 쿠팡 관계자는 “쿠팡이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일단 테스트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11월부터 퀵커머스 시장에 진입한 배민 B마켓은 서울·수도권 30여개 지점에서 7000여개 취급제품에 대해 빠른배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빠른 배달에 익숙한 젊은 층이 주 이용자다 보니 기존 배민 플랫폼 사용자의 유입이 많은 편이다. 선제적으로 시장을 개척한 만큼 인지도 면에서도 유리하다.

퀵커머스 역량을 빠르게 키우고 있는 편의점업계도 위협적인 경쟁 상대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 지분 19.53%을 인수하고, 자체 배달 전용앱을 론칭하는 등 퀵커머스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론칭한 ‘우딜-주문하기’는 출시 10일 만에 누적 주문 건수 10만건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일반인 도보 배달자 전용 앱(우친앱)도 GS25, GS수퍼마켓 외에 BBQ(비비큐), 마왕족발 등 제3자 업체로까지 확대됐다. 추가로 3~5개 업체와 제휴 추진을 검토 중이다.

CU도 배달 전용 메뉴를 도입하고 요기요, 오윈, 위메프오 등 배달 전문 플랫폼을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플랫폼과 손잡고 전국 7000여점에서 배달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빠른배달 서비스는 한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이용하는 사람은 없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향후 계속해서 성장할 시장”이라면서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유입되면 고객 입장에서는 점점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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