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하연 기자]
정진원 OTA사업총괄 전무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노랑풍선 본사에서 열린 ‘노랑풍선 자유여행 플랫폼’ 미디어 대상 시연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하연 기자]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우리 경쟁사는 타 여행사가 아닌 야놀자와 쿠팡이다.”

정진원 OTA사업총괄 전무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노랑풍선 본사에서 열린 ‘노랑풍선 자유여행 플랫폼’ 미디어 대상 시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8년 투자를 시작해 최근 구축을 완료한 온라인 여행사(OTA)통합 플랫폼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노랑풍선은 오는 14일 자유여행 플랫폼 그랜드 오픈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플랫폼 기반 사업을 본격화한다.

‘패키지여행 강자’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개인’ 또는 ‘맞춤형’ 자유여행 중심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한 체질개선 노력으로도 풀이된다. 

특히 오프라인 중심 여행사나 OTA여행사들과 차별화된 서비스‧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을 들였다.

기존 항공, 호텔, 투어, 액티비티, 렌터카 등 여행상품을 각각 따로 예약하고 결제하는 시스템과 달리 노랑풍선 자유여행 플랫폼은 모든 여행상품을 한 번에 모아 예약과 결제까지 가능케 하는 이른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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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자유여행 플랫폼 모바일 메인화면. [사진=노랑풍선]

실시간 최저가 여행상품 검색뿐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용자들의 구매정보, 검색이력, 소비패턴 등 다각도 분석을 통해 맞춤형 추천 상품을 보여주는 기능이 적용됐다.

본인만의 여행을 설계할 수 있는 ‘여행플래너’ 기능이 핵심이다.

‘내가 가고자 하는’ 여행을 한 화면에 보여주는 해당 기능은 여행 일정표 작성과 상품판매의 연결을 기반으로 한다.

‘여행을 가볍게’라는 노랑풍선의 슬로건과도 일맥상통한다.

향후 데이터가 누적되면 나만의 여행경험을 공유하고 내 경험을 다른 고객이 이용하면 리워드를 지급하는 등 소셜 플랫폼 역할도 가능해진다.

플랫폼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항공권과 호텔을 동시에 예약할 경우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 금액으로 구매를 할 수 있다.

개별상품 구매자에게는 해당지역과 연계된 상품이 추천되고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도 발급된다.

호텔이나 항공 콘텐츠 외에도 투어&액티비티, 렌터카, 쇼핑 등 플랫폼 활용을 다각화 했다.

가령 쇼핑 카테고리에서는 여행객들이 해외여행 시 꼭 사가지고 오는 현지 인기 아이템을 선별해 판매하는 식이다. 일회성 물품 판매가 아닌 아웃도어·명품 등으로 구색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한편 비즈니스 서비스를 위한 기업 간 거래(B2B) 시스템도 새롭게 선보인다.

별도 판매채널이 없는 공급사가 입점해 상품을 직접 판매 할 수 있는 B2B플랫폼이나 기업에 비용 절감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출장관리시스템(BTMS) 등 상용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플랫폼 사업 영역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다양한 중소형 파트너사들이 마진률 합의를 거쳐 상권을 등록, 다음주 중 100여곳 이상 업체의 입점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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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 플랫폼의 향후 고도화 추진 계획. [사진=신하연 기자]

1년 내 활성 사용자수(MAU) 100만명과 회원수 300만명이 목표다. 유입량이 일정 수준에 오르면 사업 다각화도 가능하단 자체 분석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직판 형태의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한국형 차세대 플랫폼’이다.

단순한 영업매출보다는 확장성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기도 하다.

해외여행 정상화가 전망되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부터는 실사용자 빅데이터를 분석, 행동패턴을 반영해 최적화된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수 있게된다.

정진원 전무는 “기존 서비스의 업그레이드가 아닌 시스템 자체를 완전히 새로 짰다”며 “먼저 기반 확충에 집중하고 향후 여건이 되면 플랫폼을 자체 브랜드화하고 마케팅에도 힘을 싣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첫해부터 흑자를 볼거라고 생각지는 않는다”라면서 “최소 3년 후에는 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7년차부터는 손익분기점(BEP)을 찍고 ‘플러스’로의 전환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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