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S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지난 2019년 3월부터 미세먼지 대책의 방법으로 정부가 일반인도 LPG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면서 LPG차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LPG차의 국내 등록 대수는 지난해 1월 9년 만에 상승세로 접어들면서 다시 활기를 찾았다. 

지난해 국내 LPG 승용차 시장 전체 판매 대수는 10만2,862대로 전체 승용시장(137만4,523대)에서 7.5%를 차지했다.

이러한 추세와 맞물려 자동차 제조사들은 LPG차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LPG차는 르노삼성 QM6다. 국내 유일 LPG SUV인 QM6 LPe는 지난해 2만7811대가 팔리면서 국내 LPG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QM6 LPe로 인해 SUV가 LPG차 시장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아직 LPG차 대부분은 세단이다. 

대표적으로 르노삼성 SM6 LPe는 QM6 LPe와 더불어 LPG차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중형 세단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SM6 LPe는 총 3641대 팔리면서 SM6 전체 판매량 중에서 약 43%를 차지했다.

SM6 LPe는 현재 SE, SE Plus, LE, RE 총 네 가지 트림을 다양하게 판매 중이다. 

SM6 LPe는 2.0ℓ LPG 액상 분사 방식 엔진을 달아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는 19.7㎏·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9.4~9.5㎞/ℓ다. 

실내에는 퀼팅 나파가죽 시트와 스피커, 계기반, 엠비언트 라이트 등이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평평한 환형 탱크 도넛 탱크가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장착돼 기존 트렁크 절반을 차지하던 LPG 연료 탱크 문제를 해소했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LPG 차량보다 트렁크 체감 공간이 40% 가까이 향상돼 골프백, 여행용 가방과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목발 등 대형 수화물 적재가 자유롭다. 

또한 르노삼성차 측에 따르면 도넛 탱크는 트렁크의 스페어타이어 공간 안에 깊숙하게 자리 잡아 후방 충돌 시 구조적 측면에서 안정성과 내구성까지 확보했으며, 차체 무게 중심을 낮춰 승차감을 높인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2014년 택시업계와 장애인 구매 고객들의 트렁크 공간 활용 불편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대한 LPG 협회와 함께 200억원을 투자해 2년에 걸쳐 도넛 탱크를 개발했다. 이후 SM5, SM6, SM7 등 다양한 LPe 모델에 도넛 탱크를 탑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월 올 뉴 아반떼를 출시하면서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와 1.6 LPi 총 2개의 엔진 라인업을 내놓았다. 

이 중 LPG차인 1.6 LPi 엔진은 복합연비 10.6㎞/ℓ,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5㎏·m의 효율적인 상품성을 완성했다(15인치 휠 기준). 

올 뉴 아반떼는 2015년 6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현대자동차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다.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 완성, 3세대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기본기 향상, 차급을 뛰어넘는 최첨단 안전 편의사양 탑재가 특징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9년 더 뉴 그랜저를 내놓으면서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네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특히, LPG차인 3.0 LPi 모델은 LPi 탱크를 기존 실린더 형태 대신 르노삼성자동차의 ‘도넛 탱크’처럼 원형으로 새롭게 적용해 트렁크 적재 공간을 키웠다. 

더 뉴 그랜저 3.0 LPi는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28.6㎏·m의 힘을 내며, 복합연비는 7.5㎞/ℓ(17인치 타이어 기준)다.

지난 4월 기아자동차는 K8을 공식 출시했다. 

기아자동차는 K8은 기아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주는 첫 번째 모델로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으며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성능,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준대형 세단을 다시 정의한다고 전했다.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I 3가지로 구성됐다. 

3.5 LPI는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2.0㎏·m의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신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기존 3.0 LPI 대비 배기량이 증가했음에도 약 5% 향상된 8.0㎞/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특히 3.5 가솔린과 3.5 LPI는 투 챔버 토크 컨버터가 적용된 신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변속 충격감을 완화하고 연비를 개선했으며 엔진과 변속기 직결감을 강화해 한층 높은 수준의 주행 감성을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2021년형 K5를 출시한 기아는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에만 적용했던 앞좌석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를 2021 K5 전 트림으로 확대해 정숙성을 끌어올렸으며, 주력 트림인 노블레스 트림부터 A필러와 B필러에 니트 내장재를 적용하는 등 상품 전반의 고급감을 강화했다. 

기아 K5 2.0 LPI는 현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 중이다. 연비는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m의 출력과 10.2㎞/ℓ(16인치 타이어 기준)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