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미세먼지 측정 관련 출원건수가 지난 2010년 8건에서 2019년 212건으로, 10년간 약 20배 넘게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특허청]
특허청은 미세먼지 측정 관련 출원건수가 지난 2010년 8건에서 2019년 212건으로, 10년간 약 20배 넘게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특허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根派)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에도 미세먼지 대응 수단인 저감 장치와 측정 장치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허출원 통계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최근 미세먼지 측정기술의 국내 연구개발이 매우 활발하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측정 관련 출원건수가 지난 2010년 8건에서 2019년 212건으로, 10년간 약 20배 넘게 증가했다.

2020년도 증가세가 유지되는 추세다.

최근 가장 큰 변화는 지난 5년간 미세먼지 측정기술에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생명공학 기술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접목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4차 산업혁명기술 접목 특허 출원은 지난 2015년 14건에서 2019년 43건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2%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이 주요 출원인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측정기술 핵심 분야에 대한 설문을 시행한 결과에서도 향후 핵심 분야로 ▲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 미세먼지 측정기술 ▲사물인터넷 적용 실내외 공기질 측정기술 ▲미세먼지와 생물 입자 동시 측정기술과의 접목을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특허청]
[사진=특허청]

‘인공지능·빅데이터 활용 측정기술’은 다양한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기상·미세먼지 측정정보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측정 오차를 줄이고 예측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사물인터넷 적용 실내외 측정기술’은 측정 장치가 모바일 기기·서버와 통신을 통해 결과를 분석하고 사용자의 요구에 맞도록 공기청정기, 환기(공조)시스템 등을 자동 제어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고도화를 추구하고 있는 분야다.

‘미세먼지와 생물 입자 동시 측정기술’은 세먼지 측정과 함께 유해세균·바이러스를 검출하는 기술이다.

미세먼지 저감장치·살균기와의 조합을 통해 상승효과를 내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공기 중 바이러스·유해균 전염의 위험성이 대중에 각인됐기에 향후 주목받는 기술이다.

특허청 인치현 심사관은 “미세먼지 관련 시장의 확대와 정부의 관련 정책 추진으로, 미세먼지 측정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은 향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 다양한 형태의 정보통신‧생명공학 기술을 융합한 특허출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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