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정숙 기자] 전남도는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 사회적경제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행정안전부의 '2021년 지역자산화 지원사업'에 순천, 신안의 2개 사회적경제기업이 예비대상지로 선정됐다.

[사진=전남도청]
[사진=전남도청]

이 사업은 지역 주민과 함께 지역자산화를 추진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이 건물 토지 등 자산을 공동으로 매입 운영해 창출한 유무형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것이다.

전국에 선정된 총 28개사 중 전남에선 순천 농업회사법인 서당골(주)과 신안 임자만났네협동조합이 포함됐다.

'농업회사법인 서당골(주)'은 순천 주암면 문성마을 21개 농가가 모여 설립한 마을기업이다. 휴농 토지를 매입한 후 농촌 산림 체험, 임산물 재배 등을 통해 마을주민과 공동경영으로 이익을 공유하게 된다.

'임자만났네 협동조합'은 신안 임자면의 사회적기업이다. 전남에서 살아보기 및 농촌유학 사업, 카페 조성, 천일염 보관, 건조 및 포장시설, 청년 공유형 사무실 조성 등을 통해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공동체 역량을 강화한다.

이들 기업은 공간 매입, 리모델링비, 초기 운영비 등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 10억원까지 지원받는다. 융자는 금리 2.95% 내외며, 3년 거치 12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지자체가 1% 이상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장정희 전남도 사회적경제과장은 "융자 상환조건이 15년으로, 다른 융자지원사업보다 기업 부담이 적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예비대상지로 선정된 공간이 운영단계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지역자산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목포시 '건맥1897 협동조합'은 목포 구도심 건해산물 거리에 있는 빈 상가를 리모델링해 건어물과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건맥펍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지역자산화 지원사업의 우수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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