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9일 전북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산 15-1 일원에 산불이 발생, 17시간여만인 30일 오전 8시께 주불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산림청]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9일 전북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산 15-1 일원에 산불이 발생, 17시간여만인 30일 오전 8시께 주불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산림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根派) 기자] 29일 오후 2시 41분께 발생한 전북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산불이 산불 1단계 발령 후 밤샘 진화로 발생 17시간 여만에 꺼졌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전북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산 15-1 일원에 산불이 발생, 17시간여만인 30일 오전 8시께 주불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불이 발생하자 산불진화헬기 13대(산림청 9대, 지자체 3대, 소방 1대), 산불진화인력 320명(공중진화대 33명, 산불재난특수진화대 28명, 전문진화대 127명, 산림공무원 117명, 소방15명)이 투입됐다.

산림청에서 산불확산대응인자(풍속, 피해면적, 진화예상시간)를 고려해 29일 오후 6시 5분 ‘산불 1단계’ 발령, 관할 산림부서 진화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했다.

산불현장은 낙엽층이 두껍고 절벽, 암석지역으로 지상진화인력이 진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새벽 한때 순간돌풍 초속 16m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대형산불 우려가 높아지면서 현장의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험준지에 특화된 산림청 공중진화대와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산불지상인력 중심으로 방화선을 구축하고 산불 확산을 저지하며 진화를 계속했다.

산림당국은 이틀째인 30일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8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산불지상인력 90명을 투입, 8시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다행히 진화대원들의 밤샘 사투로 산불이 민가로 확산되는 등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산불이 재발화되지 않도록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과실로 발생한 산불도 산불가해자는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라 처벌받는 중대한 범죄이며, 향후 산불원인조사·감식을 통해 가해자 검거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30일 오전 5시 56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계산리 산 32-1일원에 산불이 발생, 산불진화헬기 2대를 긴급 투입, 2시간여만인 30일 오전 8시 3분께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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