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뉴욕증시는 경제 재개에 수혜를 보는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2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01포인트(0.93%) 오른 3만4137.3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48포인트(0.93%) 상승한 4,173.4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3.95포인트(1.19%) 오른 1만3950.22를 나타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모두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시장은 이날 기업 실적과 바이든 정부의 추가 지출안,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CNBC 분석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에 상장된 70개 이상의 기업들이 애널리스트들의 순익 예상치를 평균 23%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최근 기업들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틀간 차익실현 매물에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주가는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리플레이션 거래가 다시 돌아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켄트 엥겔케 캐피톨 증권 수석 전략가는 CNBC에 "리플레이션 거래가 다시 왔다"라며 "하루는 상황이 갑자기 나빠지는 것 같더니, 다음날은 상황이 '와우'라고 외칠 만큼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리플레이션 거래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부추기는 정책이 펼쳐지는 시나리오를 겨냥해 경기 확장 및 물가 상승이라는 양대 축을 근간으로 투자 자산을 거래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투자자들도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가 상승은 경제 재개에 수혜를 보는 경기순환주와 소형주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S&P500지수에 11개 섹터 중에서 에너지(1.48%), 소재(1.87%), 금융(1.39%), 산업(1.36%), 임의소비재(1.29%), 헬스(1.14%), 기술(1.02%)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올랐다.

경기 방어주인 유틸리티와 통신주는 각각 0.9%, 0.28% 떨어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일자리 계획'으로 불리는 2조3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구축 및 일자리 법안에 이어 1조 달러 규모의 초대형 지출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미국에서는 빠른 코로나19 접종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6만7122명, 14일 평균 확진자는 6만7940명으로 집계됐다.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4일 평균치를 밑돌면 확진자 수가 줄고 있다는 신호다.

반면 인도와 일본 등 다수 국가에서 확진자 수가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도는 이중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25만명을 넘긴 가운데 이날 30만명에 육박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본은 3개월 만에 신규 확진자가 5000명대로 늘어 긴급 사태 결정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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