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남석 기자] 최근 노후주택비율이 높은 수도권 중소도시(인구 30만 이하) 분양 시장이 뜨겁다.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내 집 마련 수요가 경기권으로 이탈하자 건설사가 수도권 중소도시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서울과 수도권 정비사업도 부동산 규제로 진행이 순탄치 않아 공략 범위를 넓힌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행정구역별 주민등록인구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 중소도시는 16개 도시다.

이 중 15년 이상 노후주택비율이 50%를 넘는 지역은 △포천(84.95%) △군포(80.73%) △동두천(79.44%) △여주(75.57%) △구리(72.32%) △이천(66.38%) △연천(63.97) △광명(63.08%) △안성(58.75%) △가평(57.08%) △의왕(55.07%) △양주(50.18%) 등 12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유명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이 가평군에 분양한 ‘가평자이’는 4176건이 접수돼 평균 11.4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가평지역에 분양된 아파트 중 역대 최다 청약 건수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순위에 전 가구가 마감됐다.

반면 일군토건이 지난해 9월 분양한 ‘가평 센트럴파크 더 스카이’는 같은 생활권 내에 위치했지만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이들 지역에 9142가구가 공급된다. 전년 동기 7488가구보다 약 22%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양주 4348가구 △의왕 1400가구 △이천 1248가구 △광명 754가구 △포천 579가구 △연천 499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분양을 앞둔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 조감도. [사진=금호건설]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 조감도.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은 이달 포천 군내면 구읍리 일원에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579가구 규모다. 지하철 7호선 포천역(2028년 개통 예정) 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를 통해 30분대로 서울 진입이 가능하다.

이천에서는 DL이앤씨와 GS건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DL이앤씨는 다음 달 이천 안흥동 일대에 ‘이천 안흥동 e편한세상’ 540가구를 선보인다. GS건설은 이천 관고동 일원에 ‘이천 부악 자이’ 708가구를 오는 6월 공급할 계획이다.

의왕시는 2개 단지가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DL이앤씨,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의왕시 고천지구에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 870가구 규모다.

연천군에는 다음 달 DL이앤씨가 연천읍 옥산리 일대에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을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499가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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