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8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계 수출량이 전년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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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조채원 기자] 올해 1분기 자동차 자동차산업이 반도체 공급 차질에도 생산·내수·수출에서 트리플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기저효과와 신차 효과,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13일 ‘2021 3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동차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생산 12.2%, 내수 11.3%, 수출 16.9% 증가했다.

이 중 내수는 역대 1분기 사상 최고 판매대수를 기록,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15.9%로 역대 최대 기록을 냈다.

이같은 내수 호조에 대한 배경으로 산업부는 개별소비세 30% 감면 연장과 친환경차 내수 판매 확대를 꼽았다.

친환경차의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90.5% 증가한 6만8546대, 수출은 57.2% 증가한 9만1806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차종을 가리지 않고 증가세를 띄었다.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4만8284대로 120.0% 증가했으며 전기차는 1만3331대로 13.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5287대로 401.6%, 수소차는 1644대로 33.7% 증가율을 보였다.

플러그인 포함 하이브리드차의 약진에는 국내차의 경우 그랜저ㆍK5ㆍ쏘렌토의 하이브리드모델이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차의 경우도 하이브리드가 294% 증가했으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또한 424.5% 판매 호조로 148.1% 증가한 5887대가 판매됐다.

올해 1분기 내수 베스트셀링 승용차는 톱5 모두 국산차로, 그랜저가 2만5861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카니발이 2만3716대로 2위, 쏘렌토가 2만782대로 3위, 아반떼가 2만130대로 4위, K5가 1만7869대로 5위를 기록했다.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호조·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 확대로 16.9% 증가한 55만5430대, 수출금액은 31.5% 증가한 119.2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증가한 원인으로 수출 주력 품목을 SUV·친환경차로 전환하는 등 수출 품목 구조의 고도화가 수출단가 강세로 연결, 자동차 수출의 고부가가치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판매 순위는 코나 6만3789대로 1위를 달성했으며 2~5위는 트레일블레이저 4만7881대, 니로 3만4148대, 아반떼 3만2566대, 스포티지 2만9297대가 차지했다.

한편 3월 생산량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등 대외여건 변수에 따른 일부 생산 차질 영향 등으로 9.5% 감소한 33만3848대를 기록, 완성차 업체 5사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와이어링하네스 공급이 2월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하면서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했으며, 기아는 차체 프레임부품 등 1차 협력업체 부품공급에서 차질을 빚어 광주공장이 4일간 가동이 중단돼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로 부평2공장에서 감산율이 50%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25.0% 감소했으며, 법정관리를 사실상 앞두고 있는 쌍용차는 일부 협력업체의 부품공급 부족으로 평택공장 1라인이 3일 동안 중단돼 전년 동월 대비 30.4% 감소했다.

르노삼성도 지난해 4월 닛산로그 수출 중단과 QM6, XM3 등 주력모델 내수·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8%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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