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남석 기자] 서울의 대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2억원을 넘어섰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 초과) 평균 매매가격은 22억110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9억5214만원)과 비교해 2억5893만원 오른 값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6년 1월 이후 최고가다.

초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의 대형 아파트들이 평균 매매가를 끌어올렸다. 특히 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몸값이 크게 뛰었다.

조합 설립 인가를 앞둔 압구정3구역에서 현대1차 196.21㎡는 지난달 15일 63억원(10층)에 거래되며 작년 12월 52억7000만원(7층)보다 10억3000만원 올랐다. 현대2차 198.41㎡ 역시 지난달 5일 63억원(7층)에 거래돼 직전 거래인 작년 11월 52억원(14층)보다 11억원 급등했다.

현대7차 245.2㎡는 5일 80억원(11층)에 팔렸다. 작년 10월 67억원(9층)과 비교해 13억원이나 껑충 뛰었다. 80억원은 올해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 가운데 한남더힐 243.201㎡와 함께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강북 지역에서는 이른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의 대형 아파트가 평균 매매가를 견인했다.

용산구 이촌동 LG한강자이 202.32㎡는 지난달 10일 37억5000만원(16층)에 거래되며 작년 12월 28억9000만원(3층)보다 7억6000만원이 올랐고,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241.93㎡는 지난달 8일 59억5000만원(31층)에 거래되며 신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용산구 한남더힐은 243.201㎡가 지난 2월 17일 80억원(1층)에 거래되면서 현대7차와 함께 올해 전국 최고가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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