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사업자가 독자적인 5G 중저가 요금제 설계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김남철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이 e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캡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사업자가 독자적인 5G 중저가 요금제 설계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김남철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이 e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알뜰폰 사업자가 독자적인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다양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사업자가 독자적인 5G 중저가 요금제 설계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도매대가를 지속적으로 인하해왔으며, 지난 1월 5G를 도매제공의무서비스로 지정했다. 이통3사가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110GB 이상의 5G 요금제도 소매요금 대비 60~63% 수준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올해 4월부터 알뜰폰 사업자는 4만원대 30GB와 3만원대 12GB 이하 중‧소량 구간의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최저 요금은 4950원으로 음성통화 50분과 문자 50건, 데이터 1.5GB가 제공된다.

미디어로그 등 이통3사 계열사 4개 사업자는 중소사업자와 상생 차원에서 7월부터 해당 구간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동통신3사(이통3사)의 5G 요금제의 도매제공 확대와 대가 인하 기반도 마련했다. 이통3사의 정액요금제를 일정 비율로 할인해 제공하도록 한 도매요금제로 알뜰폰 사업자는 12~150GB 구간 요금제 상품을 이통3사보다 30% 저렴하게 출시할 수 있다.

김남철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올해 초부터 과기정통부와 알뜰폰 사업자들은 인하된 도매대가를 기반으로 알뜰폰 사업자들이 독자적으로 5G 요금제를 설계해 출시하는 것을 협의해 왔다”며 “독자적으로 요금제 설계로 본격적인 5G 경쟁이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9년 12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인가 시 부과한 알뜰폰 활성화 조건 갱신을 통해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도 지원한다.

알뜰폰 사업자가 데이터 일정량을 미리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할인받을 수 있는 구간도 추가했다. 기존 5TB(3.2%), 10TB(6%)부터 최대 200TB(13%) 할인구간에 2TB(1.4%), 3TB(1.8%), 7TB(4.3%) 구간을 신설해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중소사업자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중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 판촉활동비도 지원해 원가 부담을 줄이고 마케팅 여력도 확보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알뜰폰 요금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민카드와 제휴해 출시한 ‘알뜰폰 전용할인 카드’의 할인혜택을 확대한다. 롯데카드 등에서도 알뜰폰 전용 할인 카드 출시도 추진한다.

김남철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5G 시장에서도 알뜰폰 사업자들이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 구성으로 경쟁에 뛰어들 시점이 됐다”며 “최근 출시된 중저가 5G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 결합으로 소비자 가계통신비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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