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강릉 남대천에서 발견된 황새 '강릉이' [사진=강릉시]
지난 2017년 강릉 남대천에서 발견된 황새 '강릉이' [사진=강릉시]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한일 양국의 우정의 상징과 2018 동계올림픽 축하 사절의 의미로 알려졌던 황새 '강릉이(고유번호 J0136)'가 사채로 발견됐다.

26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일본 교토 요사노쵸 야마다변전소 인근의 송전탑 아래에서 황새 강릉이의 백골사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일본에서 태어나 방사된 황새 강릉이는 같은해 11월 교토 아야베시에서 확인된 후 행방불명됐다가 1년여가 지난 2017년 12월 강릉 남대천 일원에서 박효재 강릉시청 주무관에 의해 발견됐다.

특히 2018 동계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둔 시점에 발견된 점에서 한일 양국에서 화제가 됐으며 축하 사절로서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강릉이', 일본에서는 '스스무'란 애칭으로 불렸다.

강릉이를 처음 발견했던 박 주무관에게 일본 효고현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스스무를 찾아줘서 감사합니다'란 손편지를 전달하기도 했었다.

강릉이의 소식을 접한 박 주무관은 "자연상태에서 오래 살기를 바랬던 강릉이가 어떤 사인으로 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효고현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보낸 손편지 [사진=강릉시]
일본 효고현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보낸 손편지 [사진=강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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