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저축은행업권 마케팅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업권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예능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고 저축은행 이니셜을 활용해 고객 이야기를 소개하는 등 고객참여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과거 저축은행이 금융소비자를 유치하기위해 우대금리나 고금리 특판 상품 중심의 마케팅을 펼쳐온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17일 저축은행업권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이로 인한 우울감, 짜증 등으로 지친 고객에게 활력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사진=페퍼저축은행]
[사진=페퍼저축은행]

퍼저축은행은 현재 방영중인 디스커버리 채널의 오리지널 프로그램 ‘싱투게더’를 제작 지원한다.

‘싱투게더’는 이동형 뮤직스튜디오에서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 출연자의 마음을 위로하는 음악공연과 선물을 제공하는 힐링뮤직콘서트 프로그램이다. ‘싱어게인’ 출연진들이 게스트로 함께하며 가수 김태우와 테이가 MC로 참여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방송 내 ‘페퍼온니피자’ 룰렛 게임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품을 제공하며 소상공인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200만원 상당 상품권, 순금 10돈, 현금 300만원, 월세 1000만원 등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경품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SBI저축은행]
[사진=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SBI가 SBI를찾습니다’ TV 광고를 공개했다. 해당 캠페인은 S.B.I 이니셜을 가진 가족, 친구, 가게, 반려동물 등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소개해 대중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캠페인이다.

SBI저축은행은 캠페인 사이트에서 S.B.I 이니셜을 가진 고객 사연을 접수해 총 3명의 사연을 선정했다. 선정된 고객은 해당 광고 영상에 직접 출연해 본인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SBI저축은행은 ‘상범이네’ 도너츠가게를 운영하는 ‘달달한 SBI’ 박상범씨, 대학교 연기과를 ‘도전하는 SBI’ 신별이씨, 길고양이 생활을 마치고 한가족의 구성원으로 지내는 ‘웃음주는 SBI’ 반려묘 식빵이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감동과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OK저축은행]
[사진=OK저축은행]

OK저축은행은 그룹 대표 캐릭터인 ‘읏맨’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읏맨은 영어 ‘OK’를 회전하면 한글 ‘읏’이 된다는 점에서 착안된 캐릭터다. 

OK저축은행의 '읏맨' 유튜브 공식채널은 지난해 1월 구독자수 10만명을 달성해 '실버버튼'을 획득했다. 현재 구독자수는 37만명에 달한다. 읏맨채널은 △읏맨읏막툰 △읏맨패러디 △읏맨 ASMR △읏맨쿡방 등으로 구성됐다. ‘B급감성’을 기반으로 기존 금융상품 중심 마케팅에서 탈피해 고객의 흥미를 유발해 브랜드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 운영뿐 아니라 지난 1월 읏맨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녹여낸 카툰북 ‘읏맨이야기’를 발간했다. 읏맨이야기는 ‘지금 이시대에 슈퍼히어로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착안됐다. 읏맨의 유쾌한 활약상을 녹였다. 특히 유년시절 누구나 접했을만한 전래동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재치 있게 패러디해 재미와 감동을 함께 담고있다.

[사진=JT친애저축은헹]
[사진=JT친애저축은헹]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업계 최초 반려견 오디션 행사인 ‘JT왕왕콘테스트’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반려견 사진을 업로드하면 대국민 온라인투표를 통해 인기 반려견을 선발해 경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말 진행된 캠페인에는 약 27만여명이 행사에 참여하는 등 고객 참여가 활발하다.

기존 ‘JT왕왕콘테스트’뿐만 아니라 반려묘 사진콘테스트 ‘냥포토제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활용한 반려견 관련 공익 캠페인 ‘#독투게더챌린지’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추가해 반려견, 반려묘를 구성원으로 두고있는 펫팸족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이외에도 JT친애저축은행은 반려견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영업점창구에서 보여주면 우대조건 없이 12개월 만기시 연 3.0% 금리를 제공하는 ‘JT쩜피플러스정기적금’도 함께 판매중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