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그랜저가 사전예약 5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의 그랜저가 사전예약 5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조채원 기자] 지난달 자동차 내수와 수출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독무대로 생산·내수·수출에서 2개월 연속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2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통해 지난달 총괄 자동차 생산은 37.9%, 내수는 24.2%, 수출은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조세는 전년 동월 대비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한 기저효과와 수출 물량 확대, 카니발·GV70·투싼 등 신차 효과 등으로 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달 베스트 셀링카는 △1위 그랜저 △2위 카니발 △3위 투싼 △4위 K5 △5위 아반떼로 톱5를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총 판매량은 투싼·카니발 등 신차 효과가 지속된 데다 쏘렌토 등 SUV와 중대형 세단 판매가 호조를 보여 24.3% 증가한 10만753대가 판매됐다.

수입차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BMW 등 독일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일본 브랜드의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23.5% 증가한 2만2564대가 판매됐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코나·트레일블레이저·스포티지 등 소형 SUV 모델에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으며, 중·대형 차종에서는 쏘나타 120%, K5 448%, 스팅어 243% 증가가 전체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증가율이 하이브리드 215.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79.6%, 수소차 28.2%로 2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이 증가했다.

그랜저·K5·코나 하이브리드가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며 하이브리드는 12개월 연속 내수 판매량이 증가했다.

수출에서도 전 차종 모두 수출 금액과 대수 모두 2만4932대가 판매되며 102.6% 증가한 7억 달러를 달성, 전체 승용차 수출의 16%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니로 전기차가 4866대 팔려 가장 많이 수출됐다.

한편 업계별 지난달 생산에서는 현대자동차·기아가 SUV 내수 호조와 수출물량 확대로 각각 67.5%, 49% 증가한 반면, 한국지엠과 쌍용, 르노삼성은 차량용 반도체·부품업체 납품 거부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각각 17.2%, 96%, 29.4%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쌍용차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계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수출에서는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하고 모든 완성차 업계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