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브랜드 CEO 랄프 브란트슈타터.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이뉴스투데이 조채원 기자] 폭스바겐은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가기 위한 ‘가속화’ 전략과 이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의 확대를 이끌게 될 ‘트리니티 프로젝트’를 10일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일명 ‘가속화(ACCELERATE)’ 전략을 통해 자동차 산업에서의 근본적인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비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글로벌 시장의 전동화를 주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의 차량 내 통합 및 디지털 고객 경험 등과 같이 미래 산업의 주요한 이슈들에 대해서도 가속화 전략을 추진한다.

또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는 데 있어 새로운 고객 그룹을 유치하고 추가적인 수입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2016년 트랜스폼 2025+ 전략으로 전기차 공세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제 폭스바겐은 ‘가속화’ 전략을 통해 “가장 매력적인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를 추구한다.

폭스바겐은 자사의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데이터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올해 여름부터 ID. 디지털 프로젝트의 유닛을 통해 12주마다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차량 운행 주기 동안 데이터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기능 업그레이드 한다.

또한 폭스바겐은 차량을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으로 탈바꿈 시켜 모든 대중에게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출 예정이다.

동시에 고객에게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충전과 에너지 서비스, 고객의 필요에 따라 예약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 또는 자율주행을 통해 차량의 운행 주기가 끝나도 추가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차량 포트폴리오 구성도 간소화해 선보일 모델 수도 줄인다.

하드웨어 트림 설정을 없애고 고객이 차량의 디지털 생태계를 사용해 언제든지 원하는 기능을 온디맨드(On-Demand) 방식으로 추가해 실질적으로 모든 기능을 차량에 탑재할 수 있게 한다.

전기차의 경우 2030년까지 유럽 시장 내 전기차 시장 내 전체 폭스바겐 판매 대수 중 전기차 판매 비율을 70% 이상 끌어올려 글로벌 e-캠페인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는 전체 폭스바겐 판매 대수 중 50% 이상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년 최소 1개 이상의 신형 배터리 기반 전기차(BEV)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1년 상반기 사륜구동 ID.4 GTX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ID.5가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시장용 7인승 전기 SUV인 ID.6 X(ID. 크로즈)는 가을에 출시되며, ID.3는 2025년에 선보인다.

폭스바겐은 모듈러 전기차 플랫폼인 MEB(Modular Electric Drive Toolkit)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2026년 폭스바겐의 대표 프로젝트인 ‘트리니티(TRINITY)에 최초로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내연기관 기반 엔진 개발도 병행한다.

골프, 티구안, 파사트, 타이론, 티록 등 주요 핵심 모델들 모두 후속 파워트레인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CEO는 “전동화 모델로 변화해 가는 과정에서 당분간 내연 엔진은 필요하다”며 “최대 100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갖춘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의 미래 계획에 대한 모든 내용은 2026년 처음으로 선보이는 ‘트리니티(TRINITY)’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트리니티는 초기 레벨 2 이상의 자율주행을 시작으로 향후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연간 600만대를 판매해 자율주행 규모를 확대하고, 글로벌 출시에 필요한 최소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2026년 트리니티를 시작으로 차량 전체에 구축된 완전 네트워크화를 통해 교통 상황, 장애물, 사고와 같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교환하게 함으로써 수백만 대의 차량으로 셀프 러닝 시스템을 구축해 전 브랜드 고객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폭스바겐 브랜드 CEO 랄프 브란트슈타터는 “폭스바겐은 앞으로 심오한 변화를 겪을 것이다. 우리는 기후친화적인 E-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매혹적인 디지털 고객 경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위한 자율 주행의 전형을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 ‘가속화(ACCELERATE)’를 통한 디지털화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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