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지만 카드업계가 꾸준히 사회초년생을 위한 카드를 출시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지만 카드업계가 꾸준히 사회초년생을 위한 카드를 출시하고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3월 입사시즌이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혹독한 고용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카드업계는 꾸준히 사회초년생을 위한 맞춤형 카드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카드업계가 사회초년생을 겨냥한 맞춤형 카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사회초년생이 향후 신용카드 주요 사용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 미래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나카드는 사회 초년생과 1인 가구 청년층 소비패턴을 분석해 지출이 많은 7개 영역 혜택을 강화한 ‘멀티 영’카드를 지난달 15일 출시했다. 기존 카드대비 전월 실적 기준이 20만원으로 낮은 편이다. 

페이 결제, 편의점, 딜리버리, 대중교통, 통신, 생활비(전기‧도시가스, 크린토피아), 디지털 구독 등에서 월 2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사회 초년생이 일상에서 많이 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 장기 이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회초년생 유치하는 목적에 맞게 가입연령대 조건을 설정하고 뛰어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도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초 25~35세의 젊은 직장인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카드 2 V4’를 출시했다. 온라인 쇼핑과 배달앱 등 트렌디한 소비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설계됐다.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해외 결제 이용금액, 항공권 구매금액 1.5% 결제일 할인도 제공한다.생활필수영역에 대해서는 △교통·통신 △온라인쇼핑몰·배달앱·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멜론 등 △커피·편의점 5% 할인과 △영화 5000원 결제일 할인 등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금액 40만원 이상 사용시 월 통합 할인 한도는 4000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 2 V4는 사회초년생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 통신, 커피, 생활편의 영역, 편의점 등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고 말했다. 

[사진= 각 사]
사진은 왼쪽부터 삼성카드, 현대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에서 사회초년생을 위해 만든 카드.[사진= 각 사]

최근 밀레니얼•제트(80년이후 출생자) 세대의 재테크 열풍에 주목한 카드로 신한카드 ‘더모아’카드가 눈길을 끈다. 신한카드와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가 협업해 만든 신한금융그룹 복합 상품으로 자투리 금액 재테크를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결제 건당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적립된다. 포인트는 신한은행 달러예금이나 신한금융투자의 해외투자가능계좌에 재투자할 수 있다. 전월 카드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 건당 결제금액 5000원 이상일 때 1000원 미만 금액이 투자포인트로 적립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30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에서 결제시 1000원 미만 금액이 2배로 적립된다”며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젊은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사회초년생인만큼  상대적으로 사용금액이 적은 점을 고려한 카드로는 전월 이용실적과 할인 횟수, 적립 한도 등 조건을 없앤 현대카드 제로 에디션2이 있다. 할인형은 결제금액의 0.7%를 할인을, 포인트형은 1% M포인트 적립을 기본 혜택으로 제공한다. 디지털 페이 서비스와 생활편의 영역 결제 시 유형에 따라 1.5% 할인과 2.5% M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제로카드는 전월 실적이라는 장애물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며 “기존 에디션에서 최근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온라인 간편결제와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 등 혜택을 추가해 더욱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