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 전년동기 대비 8.1% 감소한 13만3061대, 해외 시장에 4.5% 감소한 52만5459대를 판매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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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조채원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 2월 판매 실적에서 쌍용자동차를 제외하고 모두 내수와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받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응을 통해 대비책을 마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2102대, 해외 24만8146대 등 총 30만 248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2.6% 증가, 해외 판매는 2.5%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 증가한 요인으론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국내 판매를 이끈 차량은 그랜저 8563대, 아벤떼 5124대, 투싼 5869대, 팰리세이드 4045대였다.

상용차에서도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8994대 판매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G80 2714대, GV70 2686대, GV80 1190대 등 총 7321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기아는 국내 3만7583대, 해외 17만2594대 등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1만 17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31.0% 증가, 해외는 2.9%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판매량이 증가한 원인으론 카니발, K5 등 신차들의 판매 호조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차종별 실적을 보면 스포티지가 2만6790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6619대, 리오가 1만8417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기아가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은 카니발 6153대로 6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2673대, 수출 116대를 포함 총 278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부품협력사들의 납품 거부에 따른 생산부품 조달 차질로 14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60.9% 감소한 것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3일~5일을 기점으로 총 14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이러한 생산 차질로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6% 감소했으며,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94.3%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3900대, 수출 3444대로 총 734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내수와 수출 실적이 각 6.2% 및 1.8%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 기준 4.1% 늘어난 수치다.

브랜드 모델 전원이 전월 대비 판매 실적이 상승했다.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수출 실적은 QM6 946대, XM3 2476대, 트위지 22대 등 총 3444대다.

한국지엠은 2월 한 달 동안 내수 5098대, 수출 1만9167대로 총 2만4265대를 판매했다.

이는 통상적인 자동차 업계 비수기와 설 연휴로 인한 영업 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린 차량은 쉐보레 스파크로, 총 1759대가 판매되며 쉐보레 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 뒤를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3% 증가한 1285대의 판매고로 이어갔다.

판매 종료를 앞둔 다마스와 라보는 막바지 수요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4.2%, 119.7% 증가한 350대, 468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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